길이 변하면 상권도 변한다. 머니위크 130호 커버스토리 <상권 대변혁 쇼크>는 이런 내용을 다뤘다. 새 길, 새 노선, 지하도, 횡단보도 등 차와 사람의 흐름을 바꾼 길의 변화가 상권에 어떤 식의 충격을 주었는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런 변화를 잘 읽어야 장사도 잘 할 수 있다.

중앙차로 때문에 울고 웃는 신촌 商心’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홍대-신촌-이대 상권을 어떻게 뒤흔들었지 살펴본 르뽀 기사였다. 그런데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은 대부분 상권 변화에 대한 의견이 아니었다. 이보다는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대한 찬반 논란이 주류를 이뤘다.

먼저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대한 네티즌들의 찬성 의견을 들어보자.
 
▶누가 맨 처음 중앙차로는 생각해내서 시행했는지 몰라도,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정책. 대중교통의 대혁신 중 하나임.(울릉도야님)
 
▶사실 대의를 위해선 중앙차로가 낫다. 교통 막히는 거 봐봐. 현실적인 대안을 못찾는 것 뿐…. 바람직하긴 하다.(해뤼뽀떠될래요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훨씬 많으니 찬성 의견이 우세할 것 같다. 하지만 댓글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네티즌들의 예리한 지적을 들어보자. 
 
▶버스중앙차로제 실시 이후로 지하철은 때를 안 가리고 붐비는 반면, 버스는 출퇴근시간 아니면 웬만하면 다 앉아갈 수 있게 되었다. 버스 이용객이 왜 줄었을까?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아 발생한 운송업자들의 적자를 왜 시민이 떠안게 되었을까? 통제와 억압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누군가의 사고방식이 바로 버스중앙차선제에 그대로 반영된 것일 뿐이다. 서울시민의 스트레스 지수, 버스중앙차선제 이후 더 높아졌으리라 추측된다.(coolwolf님)
 
▶10명을 위해 천명을 희생시키는 대표적 돈 깔기 사업이다. 좁아터진 도로에 또다시 차선을 줄여놓아 교통체증이 장난 아니다. 기존 버스전용차선에 놀고 있는 공무원이나 공익들 풀어놓으면 될 것을 고비용저효율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기 위해 오늘도 여기저기 더 하겠다고…. 청계천사업이나 버스차선사업 다 전시행정이다.(나원참님)

▶중앙차선 매연 좀 없애라. 버스를 타 본 사람이 만든 제도인가 싶다? 공기 들여 마셔서 공기 정화 하냐. 나도 돈벌면 자동차 가지고 다닌다.(곤님)
 
마지막으로 한 네티즌의 질문에 부연설명 드린다.

▶중앙차로가 생긴지 언젠데, 홍대 쪽에는 인제 버스중앙차로가 생겼나?(아키님)
 
아키님의 말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맨 처음 생긴 것은 10년이 넘었다. 지난 1996년 천호대로에 처음으로 설치됐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사업이 시작된 것은 2003년부터다. 양화대교-이대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사에서 밝힌 것처럼 지난해 12월26일 개통됐다. 현재 서울시에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중 가장 늦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