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의 부천지점 상동지사 방순옥 PA(Prime Agent)는 16년 전 처음으로 보험업계에 발을 들였다.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결혼 후 평범한 가정주부로 생활하던 시기, 남다른 사연을 듣고 보험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남편이 경영하던 회사의 직원이 화물차 전복사고를 당한 것. 그때 직원의 병원 치료에서부터 자동차 수리까지 동부화재가 사고 처리를 해주던 과정을 옆에서 하나하나 지켜보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래서 보험이 필요한 거구나.’

누구보다 보험의 역할과 필요성을 잘 알고 뛰어든 일이었지만 보험 설계사 업무는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5만원. 19년 전, 그가 처음 보험 설계사 일을 시작해 받아 든 첫수당이었다. 방 PA는 "당시 육성실장이 남의 얘기만 같았던 소득 300만원의 목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북돋아 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입사 전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일하던 경력도 도움이 많이 됐다. 몸에 밴 상냥함과 배려심, 변치않는 성실함이 방 PA의 최대 무기. 항상 밝은 표정, 맑은 목소리로 고객들을 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고객과 통화하는 횟수도 늘어났고, 자주 접촉한 만큼 고객과의 친밀도도 높아졌다.

“입사 3년 만에 연도상 조직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팀장상, 장기대상, 그리고 본상 은상을 받으면서도 판매왕을 받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도전조차 하지 않았었죠. 그런데 몇 년 전쯤 정말 근소한 차이로 본상 대상에 그친 거에요. 그때 처음 판매왕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판매왕을 목표로 누구보다 일찍 고객을 만나고 밤 늦게까지 방문 리스트를 정리했다. 심지어 휴가를 갈 때조차 PC를 챙겼다.

“보험가입 초기 위험분석 설계부터 소홀하기 쉬운 사후처리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화도 내고 웃기도 하면서 고객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다 보니 고객 또한 나를 가족으로 대해 주었고, 그 고객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소개해 주는 식으로 고객이 계속 늘어났습니다. 제 고객이 1000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금방 알아요.”

고객에 대한 정성은 곧 목표달성의 결과로 이어졌다. 1992년 입사해 16년 만에 2007년 처음으로 보험왕을 거머쥔 뒤 올해까지 3년 연속 보험왕에 오르며  Royal DBRT(DongBu Round Table)에 이름을 올렸다. DBRT는 동부화재 자체 MDRT(백만불원탁회의)를 의미하는 영예의 자리다.

“처음 판매왕이 됐을 때 얼마나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났던지 모릅니다. 그랬던 게 벌써 3년이 지났네요. 판매왕 수상이라는 것은 정말 몇 번을 해도 기쁘고 가슴 벅찬 상인 것 같습니다.”

판매왕이 되고 나면 조금 여유를 찾을 법도 한데, 오히려 판매왕이 된 이후 야근이 더 잦아 졌다.
 
“늦게까지 고객을 만나도 꼭 귀소 해야만 그 다음 날 영업 할 수 있거든요. 어떤 고객을 만날지 리스트도 정리하고 PT자료가 꼼꼼하게 준비 됐는지도 체크해야 하니까요. 왜 안 피곤하겠어요. 일찍 들어가 쉬고 싶을 때도 많죠. 하지만 그것보다 ‘제 고객에게 동부화재에서 제일 좋은 PA에게 보험을 가입했다’는 믿음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할까요?”

판매왕 방PA의 영업의 중심에는 언제나 고객이 있다. 단돈 5만원으로 일을 시작해 19년동안을 쌓아온 노하우의 결정판이다.

“고객 가정의 위험을 분석 설계하고 보험의 필요성을 인식시켜 미래의 위험으로부터 고객 스스로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옆에서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제 의무이자 목적이죠.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행과 위험으로부터 한 가정이라도 더 대비할 수 있도록 보험계몽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에요. 마땅히 해야 할 바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성공 비결이라면 비결이겠죠.”

퇴근은 늦어지고 토요일을 포함해 주 6일 근무는 기본이지만 생각지도 않은 소개 건을 체결하러 달려갈 때면 피곤함을 느낄 사이가 없다는 그녀는 “나를 믿어준 고객에게 끝까지 최상의 서비스로 행복을 주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