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의 골프스윙은 한결같지가 않다. 꾸준한 스윙실력을 유지하려면 자신의 몸에 가장 잘 맞는 폼을 익혀야 한다. 스윙 패턴은 비슷한 자세로 배우게 되지만 실제 적용하는 모습은 사람마다 사뭇 다르다. 유독 나만 다르게 골프 자세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
올바른 자세는 좋은 스윙을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 중 하나다.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어온 말이지만 실제로 많은 아마추어골퍼들이 연습하거나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의외로 바른 자세를 취하는 사람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기본 체력이 없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아 운동감각이 떨어지고 신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위적인 스윙을 만들려 하기 때문이다.
골프는 상체에 비해 하체 근력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즉 균형 잡힌 전신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별도 운동 없이 골프만 치는 경우라면 근력이 약해 스윙 자세가 나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태에서 무리하게 스윙을 할 경우 허리 통증을 불러올 수도 있다.
둘째, 몸이 대칭을 이루고 있지 않아서다. 우리 몸은 원래 대칭을 이루고 있어야 하지만 일상생활 속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몸이 삐뚤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잦은 컴퓨터와 PMP, 핸드폰 사용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앞으로 숙이다 보면 거북목이 되기 쉽다. 목이 빠져있거나, 등이 굽고 삐뚤어진 사람은 등이 쉽게 펴지지 않아 스윙 시에도 등이 굽어있게 된다. 굽은 등은 어드레스 모양에 작용해 올바른 스윙궤도를 만들기 어렵고 스윙 시 올바른 회전을 만들어낼 수 없다.
셋째, 심리적인 영향 때문이다. 축구나 농구 같은 운동은 여러 사람이 함께 뛰기 때문에 실력이 줄어도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 반면 골프는 한홀 한홀 몇타를 치는가에 따라 즉시 실력이 드러나기 때문에 심리적인 영향으로 스코어 전체가 변하기도 한다. 한번 잘못된 스윙을 날린 후 위축돼 집중하지 못하고 또 다시 잘못된 스윙을 날리게 되는 것이다.
잘못된 자세, 허리에도 무리 줘
잘못된 스윙 자세는 좋은 점수를 못내게 할 뿐 아니라 허리에도 무리를 준다. 척추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는다. 서 있을 때 척추에 가는 부담이 100이라면 스윙 시 부담은 무려 220에 이른다. 척추의 회전으로 인해 허리 근육의 사용은 늘어나고 척추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잘못된 자세를 가진 골퍼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임팩트 순간이나 팔로 스로우 단계에서 요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허리를 많이 비틀어야 장타가 난다고 생각해 의식적으로 허리를 많이 돌리기 때문이다.
잘못된 자세로 인한 요통을 예방하려면 평소 여러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 및 다리와 배 근육 등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라운드 전 준비운동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몸통과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자세 만들려면
올바른 기본자세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자세를 바꾼다고 당장 눈에 보이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도 금물이다. 신체 근육이 기존의 습관을 버리고 바른 자세에 적응하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조금씩 스윙이 향상되고 샷의 질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골프스윙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스윙을 감당할 수 있는 몸부터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아마추어골퍼들이 라운딩 횟수에 비해 실력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이론 부족보다는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은 제대로 백스윙을 한다고 하지만 몸통 회전 때 다리가 버티지 못한다든가, 다운스윙 때 균형을 잡지 못하는 것이 좋은 예다.
특히 하루의 대부분을 사무실에 앉아 지내는 직장인들은 골프에 필요한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가슴, 어깨 등의 근육이 수축돼 있다. 틈틈이 스트레칭과 근육운동을 통해 골프에 필요한 근육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쪽 다리만 꼬고 앉거나 불안정한 자세로 의자에 앉으면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다. 잠을 잘 때도 옆으로 눕지 말고 반듯하게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
①종아리를 팽팽하게=발꿈치를 바닥에 대고, 발가락 부분을 벽이나 경사진 장소에 올려놓는다. 두손을 복부에 모으고 다리는 편 채 종아리 근육이 팽팽해지는 느낌이 오도록 부드럽게 상체를 구부려 준다. 20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하고, 발을 바꿔서 반복한다.
②허벅지는 시원하게=발을 의자 위에 올려놓는다. 허리를 쭉 편 채 엉덩이부터 몸을 앞으로 미는 듯한 자세로 상체를 구부린다. 허벅지가 쭉 펴지는 시원한 느낌으로 2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한다. 발을 바꿔서 반복한다.
③어깨를 탄력 있게=골프클럽(길이가 긴 드라이버가 좋다)을 헤드 쪽이 하늘 방향으로 가도록 세워 놓고 한쪽 손을 올려놓는다. 머리는 바닥을 향한 채 어깨 뒷부분이 당길 정도로 상체를 아래로 굽혀준다. 20초 후 방향을 바꿔 반복한다.
④옆구리ㆍ겨드랑이를 쭉쭉=앉은 자세에서 양손으로 클럽을 올려 잡고 상체를 쭉 편다. 두발을 모은 채 엉덩이를 가급적 움직이지 않는 자세로 양팔 간격을 유지하면서 상체를 좌우로 구부려준다. 역시 20초 동작 유지 후 좌우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