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사들의 '줄도산 괴담'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증폭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는 줄도산 가능성에 숨을 죽였고, 뒷돈을 댄 금융회사들은 촉각이 바짝 곤두서 있다. 어느 한 곳에서 봇물이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지난 134호 기사에는 태클을 걸만한 댓글이 눈에 띄지 않는다. 네티즌에게 빌미를 잡힐 정도로 부실한 기사가 없었나? 그게 아니라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좋은 기사가 없었나 보다. 이 자리를 빌어 실토하고 반성한다.
 
내친 김에 가장 민감한 이슈를 건드려보자. 지난 132호 기획 <부동산 괴담, 진실은?>의 한꼭지였던 <건설사 줄도산괴담, 현실될까>. 이 기사에는 굴비같은 댓글이 주르륵 달려 있다.
 
▶"이젠 건설사들도 그럴걸. 지난 10년이 좋았구나. 말도 안 되는 가격 만들어서 배불리 먹을 때 국민들은 하루하루 모아서 집장만 한다고 집값의 노예가 되어 생을 살게 한 죄(값) 다 받아야 한다." (바라봄)

▶"아파트 천국. 이제 그만 좀 지어라." (HIDE)

▶"그럴 수밖에 없다. 분양이 안 되는데 건설사가 살아남겠나. 건설사는 이제 그동안 먹은 거 다 토해낼 듯싶다." (바벨탑)
 
건설사와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간다. 네티즌들이 제시하는 해법은 원칙에 입각한 강경책이 대부분이다.
 
▶"모럴헤저드에 빠진 부실한 건설사를 먹여 살리려 하지마라. 과감하게 배 부른 건설사에 공적자금이 웬말이냐. 니들 말대로 시장경제에 맡겨 부실한 X들은 바로 퇴출시켜라." (GU BYEONG)

▶"지금 건설사에 들어간 돈이 엄청나다고 뉴스에 나왔다. 부실기업에도 엄청난 자금대주고. 도대체 뭘 얻어 먹었길래. 이번에 부실기업 정리해라." (oh yes)

▶"줄도산이라도 정리는 해야 한다. 줄도산이 되어도 해결할 것은 해결을 해야 한다. 그동안 집만 지으면 돈 번다 하니 너도나도 없이 온통 아파트 건설만 했는데 입주자들은 없고 아파트는 자연히 늘어났으니 부도가 날 수밖에 없는 결과 아닌가? 아무튼 정리를 해야만 남은 자들이 살 수 있는 것이다." (아롱다롱)
 
원리원칙대로 정리하는게 말처럼 쉬울까. 사실 심각한 후폭풍이 겁난다.
 
▶"건설사 하나둘씩 무너지면 하청업체 수십 개, 수만 개가 무너져 한국 경제 기반이 무너진다." (sun)

▶"하청만 줄도산." (kae)
 
그래로 마무리는 유머러스한 것으로 뽑았다.
 
▶"반값 아파트 눈앞에 왔다. 절대 건설사 안 도와주면, 망하기 싫어서라도 헐값 매각처리 한다. 가만두면 반값 아파트 되겠는데." (내일도 해뜰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