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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더 자랄 나를 위해...
투자 혹은 일탈의 설레임
*부족한 공부에 많은 투자...해외연수·인턴·해외봉사·자격증 준비 등에 분주*
짧은 듯, 긴 여름방학 계획은 세우셨나요? 두달 동안의 여름방학이 우리를 기다린다.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 대학생활에 방학만큼 고마운 것이 또 있을까. 여행을 가든, 단기 어학연수를 가든, 자격증에 도전하든 방학은 시간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보물같은 선물이다.
방학을 앞두고 있는 캠퍼스, 황금같은 시간을 어떻게 짜고 나누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를 놓고 벌써부터 계산에 들어간 친구들이 여기저기서 달력을 들여다보고 있다. 알찬 대학생활을 보내기 위해 세워놓은 방학 활용전략을 미리 엿본다.
여름방학 단기 어학연수
문미정(숭실대 평생교육학과 4학년) 씨는 이번 방학을 '영어 말하기(toeic speaking or OPIc)' 점수 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무래도 제가 4학년이다 보니, 방학 때 취업에 도움이 되는 영어 말하기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존 토익점수만을 가지고 어학능력을 평가하는 회사가 이제 거의 없잖아요. 이미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영어 말하기 점수를 필수로 기입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방학 두달 동안 영어 말하기 점수 획득에 올인(all-in)하려고 해요."
문씨의 경우, 필리핀으로 8개월 정도 어학연수를 다녀온 경험이 영어 회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보다는 방학을 이용해 영어권 국가의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peaking은 무엇보다 자신감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외국에 직접 나가서 배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요즘 방학을 이용한 단기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있어요."
새로운 도전, 인턴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김지영(서울여대 중어중문학과 3학년) 씨는 이번 방학을 이용해서 평소 관심이 많았던 교육 분야의 인턴에 도전한다. "평소에 교육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방학을 이용해서 인턴을 하려고 해요. 한국생산성본부라는 교육기관에서 교육인턴으로 일 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김씨는 인턴을 통해 학교나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보람과 생생한 경험에 대해 떨리지만, 무척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인턴을 하면서 자격증 공부에도 도전하겠다고 했다. "인턴으로 일하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는 것은 조금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서 전공인 중국어를 더 깊게 공부해서 자격증 시험까지 보려고 해요."
해외로 떠난다
임정하(한양대 교육공학과 4학년) 씨는 방학 두달 동안 외국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한다. "평소에 여행가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번 방학은 두달 내내 외국에 있을 것 같아요. 학교에서 지원한 공모전이 당선되어서 2주 동안은 미국 탐방을 하게 되었어요. 공모전을 함께 했던 4명의 조원들과 함께 가는 거라서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아요. 또 15박16일 동안은 해비타트 해외봉사 프로그램으로 몽골로 봉사활동을 떠나요. 사랑의 집짓기 프로그램이라서 조금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설레게도 하고 그래요. 마지막으로, 제가 꿈에도 그리던 27박28일 동안의 유럽여행. 말이 필요 없겠죠?"
책에서만 보던 곳을 직접 가게 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즐겁다는 임씨. 그리고 이번 방학이 대학생활 중에서 되어서 가장 행복한 방학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학도 학교에서, 계절학기 수강
김진아(숙명여대 영어영문학부 4학년) 씨는 이번 방학을 통해 부족한 학점을 채우기 위해 하계 계절 학기를 신청했다. "학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마지막 학기를 조금 여유롭게 보내고자 계절 학기를 수강해요. 학교 선배님들이 4학년 2학기는 취업준비 때문에 학업에 신경을 많이 못쓴다고 하셔서 방학 때 수업을 들으려고 마음을 먹었어요."
김씨는 두달의 방학을 한달은 계절 학기에, 나머지 한달은 그 동안 꿈꿔왔던 전국일주에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학이 저에게 대학생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말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 못했던 전국일주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KORAIL '내일로 티켓'을 이용해서 일주일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일주일 동안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계절학기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기고 하고요."
자격증 시험에 도전
이번 방학부터 자격증 시험 공부를 시작하는 공연지(국민대 경제학과 3학년) 씨.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는 공씨는 앞으로 금융 관련 분야로 취업을 정했기 때문에 '보험 계리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이번 방학을 그 시작점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번 학기부터 학업과 자격증 시험 준비를 병행하려고 했었는데, 제가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 같아요. 학교 과제에, 퀴즈에, 중간/기말시험에 치여서 자격증 준비를 거의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방학부터 본격적으로 보험 계리사 시험을 준비하려고 해요."
공씨는 이번 방학 동안 시험과목 중에서 보험 수리와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고, 현재 인터넷 강의를 신청 해 놓았다고 한다. "이번 방학 때는 그 두 과목을 집중적으로 해서 마스터 할 생각이에요. 시작이 반이라고 하잖아요. 이번 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거니까, 정말 열심히 할거에요."
교환학생 준비 시작하기
김희진(이화여대 경영학과 4학년) 씨는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교환학생 지원에 필요한 영어공부에 투자하겠다고 한다. "사실 대학생에게 영어는 거의 필수적인 사항이죠. 학교수업은 물론, 취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다음 학기에 교환학생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번 방학 때는 토플과 회화에 전적으로 투자해야 해요. 어차피 해야 할 영어공부니까 즐기면서 하려고 해요."
김씨는 어학원이나 스터디 모임을 통해 영어 공부를 할 생각이며, 단순히 교환학생을 위한 영어보다는 영어실력 자체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유영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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