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탐방/서울·경인지역 연합동아리 'PT피플'

 
   발표 '젬병'이
 
      말하기 '달인'으로 변신
 
 
 
 강단에 서서 발표하는 내내 '점점 작아지는 자신'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발표를 망치고 난 후 팀원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제는 취업도 1박2일 합숙을 통해 돌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면접관을 설득해야 하는 형식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 듯 대학가에도 스터디그룹이 늘어가는 등 여기저기서 '발표력 높이기'에 애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넘어야 할 면접의 산은 높고 험난할 따름. 그런데 취업 면접에서 말 못해 떨어진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 동아리가 있다. 말하고, 설득하는 것을 사랑하는 발표 연습 동아리 'PT피플'이다.

 이들은 어떻게 '발표에 젬병'인 대학생들을 '말의 달인'으로 만드는지, 그 비결을 몇꺼풀 들춰 보았다.
 
 우린 아마추어 아닌 프로
 PT피플은 2007년 6월 발표에 대한 열정으로 동국대 학생 두명이 힘을 합쳐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발표 연습 동아리이다. PT피플은 최초란 타이틀에 걸 맞는 발표 동아리로 최대 규모의 회원을 자랑하며, 탄탄한 커리큘럼을 통해 '말하기의 귀재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프레젠테이션 협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문성까지 갖추어나가는 중이다.

 PT피플은 매주 토요일 모임에서 자신들이 만든 커리큘럼에 따라 발표 연습을 하는 '리그'와 1년 과정의 '리그'를 수료한 명예피플 혹은 전문 강사진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그들의 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파트너십을 맺은 대한프레젠테이션 협회가 주관하고, <파워PT>가 주관한 '프레젠테이션월드2010'에 초청받아 강연을 즐기며 지원 STAFF로 활동하기도 했고, 서울대 동아리 'MD winners', 숙대 가정경영학과 등 대학교 혹은 학내동아리의 요청으로 PT피플 회원들이 직접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또 이들은 프레젠테이션의 고수 못지않은 즐기기의 고수들이다. 회원 간의 돈독한 우정을 다지기 위한 신입회원 환영 모꼬지와 체육대회, 연말행사인 PT피플의 밤 등 다양한 행사가 가득하다.
 
 이렇게 다양한 행사를 통해 끈끈한 우정을 쌓은 PT피플 내에는 자발적으로 결성된 소모임도 여럿이다. 시사토론 소모임과 외국어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기르는 소모임, 둘이서 서로 습관을 관리해주는 소모임 '둘리', 창업 소모임 등 맘에 드는 소모임에 참여하는 기쁨도 PT피플 만이 누리는 특권이라 한다.
 
 모두가 경쟁자 혹은 스승
 매주 토요일 1시부터 5시까지 이뤄지는 PT피플 모임의 핵심은 다름 아닌 '리그'다. '리그'는 회원들이 그 날의 주제에 맞는 발표를 진행하는 시간으로, 발표 후에 회원들의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뤄진다. 회원들 서로가 경쟁하며, 때로는 스승이 되는 '리그'는 PT피플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키우는 근본적인 시간이라 할 수 있다. 

 한 기수 당 수료 과정은 총 3부의 리그로 구성되어있으며, 기간은 4개월씩 총 1년이다.  리그의 수여자는 대한프레젠테이션 협회에 회원 등록 시 가입비가 면제되며, 그들 중 우수자들은 대한프레젠테이션협회의 심사를 받아 상장을 수여받기도 한다.

 각 주제는 전 주 일요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는 데 그 주제의 폭은 매우 넓다. 음악에 맞춰 자기소개를 하는 등의 청각적 요소를 가미한 감성적 말하기, 면접 PT와 자신의 전공분야 발표, 또 뽑기를 통해 즉석에서 발표를 구성하는 등의 이벤트 적 발표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우수 발표자에게는 문화상품권 등의 상품이 수여된다고 하니, 노력한 만큼 실력과 상품 두 마리 토끼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의지
 탄탄한 리그의 구성만큼이나 피티피플이 되는 길은 깐깐하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야 하는데 200명을 훌쩍 넘는 지원자들 중 회원이 되는 자는 단 18명 뿐. 모임에 2번 이상 무단불참할 경우에는 리그에서 탈락되는 회칙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지원서를 검토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단연 '참여의지'라고 한다.
 
 8월에 진행될 11기 모집에 도전할 예비PT피플은 반드시 이 점을 염두 해 두자.  또 PT피플은 친절하게도 예비피플을 위한 참관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참관데이는 PT피플의 홈페이지(club.cyworld.com/ptpeoples)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PT피플은 앞으로 파트너 관계를 활성화 해 우수자들이 인턴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보다 프레젠테이션, 커뮤니케이션, 파워포인트의 기술적인 면 등을 전문화 시킬 예정이다.
 
 강단에 서서 사시나무 마냥 떨리는 다리를 하고, 개미만한 목소리로 발표를 하고 있는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발표의 귀재가 탄생되는 이 곳, PT피플이 아닐까? 발표에 대한 열정을 대한민국 최초, 최고의 동아리 PT피플에서 발산시켜 보자.

 정영은 대학생기자 [email protected]
 
<인터뷰>
정민석 PT피플 5대 회장

 "자신있는 분야 돋보이게 하라"
 

 PT피플 5대 회장 정민석(한양대 토목공학과 04) 씨를 만나 발표를 돋보이게 하는 노하우에 대해 들어 보았다. 그는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기와 보여주는 자료(그 예로 PPT) 중 자신 있는 것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첫번째라고 한다.
 
 또 스피치가 강하면 자료는 깔끔하게 도움을 주는 정도로 청중들의 이목을 자신에게 집중시키고, 기술적인 면이 뛰어나다면 시각적인 자료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발표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은?
 말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발성과 어조, 휴지, 속도조절이다. 복식호흡을 연습해 두면 청중들을 더욱 귀 기울이게 하는 목소리를 소유할 수 있다. 또 말을 할 때, 무릎팍 도사의 강호동 같이 높낮이를 조절하면 지루한 발표를 면할 수 있다. 말을 하는 중간에 적당한 간격을 두어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도 강조점을 두기에 좋으며, 속도는 빠르기보다 천천히, 말은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말하는 방법과 함께 중요한 것이 도 있다면?
 파워포인트의 경우 글자보다 이미지 전달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사진이 굉장한 비중을 차지한다. 주제와의 결부성, 화질 등 여러 면을 고려해야 하며, 레이아웃의 구성 또한 중요하다. 적당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말하기의 강조점에 두어 강조를 극대화 시키는 것도 발표를 돋보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정영은 대학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