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가지가 넘는 휘발성 강한 향료 물질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품질면에서도 더욱 경쟁력 있는 향료를 만들게 됐고, 중소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환경보고서까지 발간했습니다. 저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려 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겁니다.”

세제와 화장품 등에 들어가는 향료를 제조하는 중소업체인 키맥스의 김상태 이사는 "온도에도 미세한 영향을 받는 향료의 특성상 냉난방과 자동화 시스템이 꼭 필요하지만 이를 갖추는 것이 쉬운 결단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키맥스는 지속성장을 하려면 환경경영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애경측의 지속적인 설득과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했다. 애경과 함께 각 생산공정을 진단해 개선점을 찾아내고 청정생산 시스템, 전 과정 평가 및 환경성과 평가 시스템 등 친환경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했다.
 
향료업체로는 드물게 냉난방 및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키맥스의 노력은 결국 ‘품질’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손으로 수백 가지의 향료 물질을 저울에 올려 양을 측정하고 배합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하고 배합했던 제품은 폐기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나서는 컴퓨터에 필요한 향의 이름과 양을 입력하면 기계가 정확하게 측정해냈다. 덕분에 폐기물의 양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키맥스의 이러한 변화에는 애경의 환경경영 전수 노력이 있었다.



올해 '스마트 그린경영'을 선포하며 친환경경영을 가속화한 애경산업은 그동안 친환경 노하우를 20여개 협력사에 아낌없이 지원했다. 지난 2007년 6월부터 40여개 협력사와 '그린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 기업이 친환경 경영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 것. 애경중앙연구소에서도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정밀화학 대중소기업간의 통합에너지 및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동참해 그린 파트너십 기업을 도왔다.

이같은 그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15개 관계사가 신규로 ISO14001인증을 획득하고, 9개 관계사가 새롭게 ISO9001인증을 획득하는 등 환경경영시스템과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애경의 상생협력은 올들어 '탄소 파트너십'으로 확대돼 협력업체의 에너지 진단, 저탄소 제품 개발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감축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이는 애경이 중소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통해 다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밖에 애경은 원료, 포장재, OEM, 물류 등 관련 중소협력사가 공정진단과 재활용률 향상을 통해 원료 및 에너지 등 원가를 절감하고, 폐기물 등 오염물질 발생량을 줄임으로써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왔다.

여기에 제품 생산단계에서부터 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친환경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보다 깨끗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중소협력업체들과 함께 적극적인 환경경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