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00 시대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머니위크 150호 커버스토리 <2000 전략> 중 하나였던 <리서치센터장 2000 '연내 vs 내년 상반기' 5대 5>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을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불신과 회의다.
▶"음, 뺄 때가 되었네. 이렇게 바람잡는 거 보니까. 이번주 1850까지 떨어진다."(얼씨구)
▶"아 슬슬 빼야하나. 얼마 먹지도 못했는데."(Banker)
▶"2000포인트 가는데 기관들 팔아대냐? 너네들이 너네 증권사 통해서 매수하면 2000포인트 간다. 외국인, 기관들이 팔아 대는데. ㅎㅎㅎ 웃기는 소리하지 마라."(백두대간)
▶"거품 물면서까지 설명하는데 중요한건, 거꾸로 움직이더라. 주식 15년차임."(닉네임 한방)
증시 2000 가능성을 점치는 증권사와 언론에 대한 불신도 느껴진다.
▶"이런 기사 보면 이제 구식이라는 느낌이 확 든다. 이제 방법도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요? 만날 써먹는 방법을 여태까지 써먹고 또 써먹어서야 어디 개인들 속일 수 있겠수? 이제 방법을 바꿔 봐요. 새로운 방법을 써야 개미들 속일수 있소."(검프2007)
▶"만약에 센터장 당신의 말을 자신이 믿는다면 당신의 전 재산으로 펀드가입 하세요. 그러면 저도 믿을게요."(좋은사람)
▶"이래서는 못해먹지. 구린내 나내."(원기상)
▶"우리나라 애널리스트들 전혀 쓰잘데기 없다. 차라리 투자자문사가 수익률이 훨씬 높지, 제도권 내 메이저 증권사 애널들 그닥. 주가 2000을 향해 가고 있던 시절에도 뭐 이제 거품 무너진다고 하던 X도 있었지."(yb6360)
머니위크는 지난해 8월에도 주가 2000과 관련한 기획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제목은 <어! 2000?>이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3월 900 저점을 찍고 7월 말 1600 근처까지 치솟는 기세를 감안한 기사였다. 시장에서는 '내친김에 2000 가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의 전망은 대부분 2009년은 아니고 2010년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전망대로 최근 증시 분위기는 모처럼 아주 좋다. 기업들의 펀더멘탈과 시장의 수급여건도 양호해 2000 고지가 멀지 않아 보인다. 전문가들의 관측도 '이번엔 시간문제'라는 쪽이다.
재테크포털 토론게시판에 올라온 주식투자자들의 의견도 비슷한 것이 많다.
▶"올해 지수 2000은 그림자처럼 다가온다. 코스피 우량주에 상당 비중을 두어야 할 것."(kttyy)
▶"2000~3000까지 간다. 대형주에 과녁을 맞춰라. 종지 3000까지는 대형주가 이끌겁니다. 철저히 대형주 위주로 포토폴리오를 짜세요."(midas1000)
▶"삼성전자가 한번만 힘쓰면 코스피 2000이여." (질주본능11)
시장과 주가는 누구도 꿰뚫을 수 없다. 호재와 악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 하는 것도 투자자마다 시각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시장을 판단하는 데 선입견과 감정을 개입시키는 것은 금물이다. 그래서 당하는 쪽은 언제나 투자자 자신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