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10월25일 개시한 소셜커머스 '해피바이러스'가 화제다. 시작과 동시에 포털 사이트마다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연일 매진 행진을 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백화점에서 운영하므로 믿을 수 있는데다 최대 50%까지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도대체 '소셜커머스'가 뭐길래 난리일까?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의 등장과 함께 최근 자주 언급되는 이 말은 쉽게 말해 인터넷이나 SNS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판매하되, 최소 인원이 모여야 거래가 성사되는 일종의 공동구매 쇼핑이다.
예컨대 판매자가 "공연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에 팝니다. 최소 인원 100명"이라는 소식을 인터넷이나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를 통해 알린다. 이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구매자들이 모여들어 100명을 채우게 되면 비로소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거래가 이뤄진다. 판매자는 더 많은 고객을 모을 수 있고, 구매자는 보다 싼값에 물건을 살 수 있으니 그야말로 '윈-윈'이다.
신세계 해피바이러스는 매일 자정 정각에 '오늘의 상품'을 공개해 24시간 동안 구매자들에게 판매한다. 공연 티켓, 음식점 이용권은 물론 여행이나 호텔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오픈 후 반응은 말 그대로 폭발적. 오픈 첫날인 10월25일 판매한 '63시티 빅3 해피바이러스 이용권'의 경우 1만장의 물량을 확보했으나 모두 매진, 3000장의 이용권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에 선보인 상품들도 모두 매진됐다.
그러나 '24시간 판매'라는 말에 마냥 여유를 부렸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기본적으로 한정판매인데다 최근 들어 부쩍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이 몰려 판매 종료 시간이 점차 빨라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10월28일 준비된 '양천지 여의도점 식사권'의 경우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에 동이 나 뒤늦게 참여한 소비자들을 허탈하게 했다. 직장인 오민영 씨는 "아침 9시 출근하자마자 사이트를 찾았지만 이미 매진이었다"며 "결국 싸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새벽 시간을 이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따라서 해피바이러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매일 자정 공개시간에 상품을 확인한 뒤, 가능하면 서둘러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해피바이러스 구독하기'를 신청하면, 메일이나 SMS로 더 빨리 상품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당일 구매한 티켓에 대해서만 구매취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음식점 이용권이나 공연 티켓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예약 날짜와 유효기간 등을 미리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필수. 상품 구매에 성공하면 프린트로 출력한 후 매장을 방문하거나 휴대폰으로 수신 받은 문자메시지(SMS)를 보여주면 된다. 만약 최소구매자 수에 도달하지 못해 거래가 불발될 경우에는 다음날 오전 자동으로 취소되며 안내 메일이 발송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픈과 관련한 홍보가 없었음에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것은 백화점으로서 갖고 있는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구색과 신뢰성 때문"이라며 "앞으로 캐주얼 의류 '갭'의 상품권과 조선호텔 베이커리 등 신세계 계열사와 연계해 고품질 상품을 계속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