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신문에 게재된 저희 회사 임직원 복지혜택 확대관련 내용입니다. 직원들이 사랑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전진^^"
"슈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 말기를..그게 대기업이 할 일이니?"
"나우콤 문용식 대표님이 저에게 보내신 트윗입니다. 마지막 반말하신 건 오타겠죠?"
 
지난 10월28일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과 나우콤의 문용식 사장이 벌인 ‘트윗 설전’이 화제에 올랐다. 핵심은 신세계 같은 대기업 유통업체들의 SSM(기업형 슈퍼마켓) 진출 문제. “구멍 가게 자영업자들이 살 길을 막는다”는 비난과 “서비스와 품질로 승부하는데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라는 방어 논리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대립한다.
 
머니위크 152호에 실었던 <영세상인 "폭탄", 롯데 "경쟁력", 소비자는?> 기사는 최근 롯데마이슈퍼의 기습 개업으로 논란이 됐던 대학로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본 르포기사였다. 아니나 다를까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네이버와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에 3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중 2/3는'대기업의 SSM진출은 횡포'라며 비난하는 댓글.
 
▶”롯데가 기습으로 감독 영입하더니, 주특기이군요.”(작은세상님)

▶“중국도 이러지는 않겠다.”(별리(別離)님)

▶“해도 넘 하네. 개인도 상도의상 아무리 상권이 좋아도 피해주는데, 사진 보니까 바로 옆인데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네요.” (머찐남님)

▶“동네 장사 하시는 분들은 다 망하고 롯데슈퍼 알바 하는 거지 뭐. 굳이 숨기려 할 필요가 있냐고?? 정상적으로 하면 한달전부터 현수막 걸고 난리 쳤을 거면서.. ㅋㅋ” (드디어 바꿨다님)

▶“저 놈들 맨날 하는 소리, “결국 선택은 소비자들에게 맡겨야겠죠. 근데 ”80kg급이랑 60kg급이랑 싸우면 당연한 결과 아니야??”(영구님)

▶”각하는 나라밖에 모르는 바보ㅜ 우리 같은 서민들 생필품 싸게 사라고 저런 대기업슈퍼까지 판치게 해주시다니ㅠ” (mak_****님)
 
의외로 SSM을 옹호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대형마트 백화점 다 없애고 포장마차만 허가하면 잘 사는 나라 될까? 시대의 흐름은 피할 수 없다.” (쌩콩님)

▶“같은 돈이면 더 좋은 서비스와 다양한 품목이 있는 슈퍼로 발돌리는 게 정상 아 닙니까?? 도대체 왜 상인들 밥 그릇 챙겨주는 게 정의가 되는냥 말하는지. 대표적으로 롯데슈퍼 GS슈퍼 삼성테스코 슈퍼 이 세 개가 박 터지게 가격 경쟁하는 시점에서.. 담합이란 말이 나오나요??” (대학생님)

▶“웃기는 것은 저기 럭키마트라는 곳도 예전에 저 주변에 있는 영세마트들 문을 수없이 닫게했지. 세월이 지나 또 저 옆에 대형할인마트라도 들어서게 된다면 지금의 저 롯데슈퍼도 문닫는 날 오겠지. 문제는 영세상인 보호법이란걸 만든다면 모를까 지금 상황으론 방법이 없단 거지.”(다섯바퀴님)

▶“소규모 점포들도 좀 변해야 할거 같습니다. 잘 안 나가는 제품들 먼지 뽀얗게 쌓여있지요? 과연 손이 갈 까?” (페킹님)
 
그러나 네티즌들의 이러한 논쟁이 단순히 대기업과 영세상인의 편가름 싸움으로만 비춰지지 않았던 건, 소비자들 스스로를 지적하는 댓글 또한 적지 않았기 때문.
 
▶지금이야 부르르 떨지만 막상 소비할 때는 10원이라도 더 싸게 주는 데를 간다는”(windy님)

▶“SSM 욕할 것 없습니다. 여기서 비난하면서 악플 달지 말고, SSM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수고롭더라도 재래시장이나 동네슈퍼로 찾아가면 됩니다.” (웅이님)

▶“약육강식인가? 그래도 의식 있는 소비자가 있기 원한다. 마지막 보루”(이니셜K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