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부분 혼자서 풀기 어려운 개인적·직업적 문제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나라를 이끌거나 기업체를 경영하는 일은 물론 가정을 보살피는 일이라 해도 그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결국 믿을 만한 사람들의 조언과 피드백이 필요하다. <혼자 일하지 마라>는 믿을 만한 사람들과 진짜 인맥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수년 전 <혼자 밥 먹지 마라>에서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단계적 기술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던 키이스 페라지가 이번 책에서는 자신의 실패담과 성공담을 통해 명확한 방법론적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두가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하나는 진짜 인맥을 구축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흔히 고민하는 진정한 관계와 소통을 맺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얼마만큼 가까워져야 하는지, 어디까지 너그럽고 솔직해야 하는지, 책임감의 무게는 어느 정도인지,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하는지 하는 것들에 관한 해법이 들어있다.

다른 하나는 함께 성장하는 방법이다. 우리에게는 자신을 지지해주고 객관적인 조언을 마다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 책은, 우리 자신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에 미치는 도움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관계의 달인이라고 자타가 공인 했던 저자에게도 지난 수년 동안 슬럼프가 찾아왔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자기가 깨달았던 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뒤집으면서 한 단계 고양되고 발전된 관계의 기술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그 발전된 개념은 '라이프 라인(life-line) 관계' 즉, 절대로 끊어져선 안 되는 생명줄처럼 견고하고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라이프라인 관계를 맺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4가지 마인드를 제시한다. 즉 관대함, 취약성, 솔직함, 책임성 4가지 마인드가 상호협력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과정의 시작은 바로 관대함이다. 관대함은 '네가 나한테 잘하면 나도 너한테 잘해줄게'라는 조건적 관계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친해지고 결국 자신의 취약성을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만큼 안심하는 관계가 된다면, 고난을 무릅쓰고 서로를 지지하고, 서로의 꿈을 이루고 운명을 개척하도록 끝까지 붙잡아줄 수 있는 관계가 된다.

우리가 만나는 뛰어난 사람들의 성공 뒤에는 동료간의 지원과 피드백이 존재한다. 저자는 이것이 비즈니스와 일상의 삶에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비결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을 통해 네트워킹의 힘을 현실의 삶 속에 수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키이스 페라지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