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강조하는 투자 법칙이다. 10년 이상 투자에 대해 연구하고 제대로 된 주식을 골랐다면 인내심을 갖고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왜 이렇게 장기투자가 중요할까. 예컨대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를 보자. 매일 주가는 수시로 등락을 거듭한다. 이러한 주가를 단기간에 예측하고 따라잡는다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과 자칫 엇박자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성장하는 한 굴곡이 있더라도 주가지수 추이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승부하지 않고 3년, 5년, 10년 등 장기투자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의 '2010년 모범 펀드 투자자' 최우수상을 받은 김성훈 씨는 그러한 장기투자의 좋은 사례다. 그는 대학생이던 2003년 1월 처음 펀드 투자에 입문해 매월 100만원 안팎의 펀드투자를 해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 급격한 수익률 하락으로 투자를 그만둘까 하는 충동에도 시달렸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인내한 결과는 달콤했다.
7년5개월이 지난 그의 펀드 누적수익률은 250%, 펀드 잔고는 1억7500여만원으로 불어났다. 시장이 내리막일 때도 다시 오르막이 올 것이라 믿고 기다린 값진 결과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장기투자가 능사는 아니다. 대부분 장기투자하면 가격 변동의 위험을 줄이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부실한 자산일 경우는 예외다. 따라서 보유 자산을 무조건 오래 묻어둘 게 아니라 최소 1년 1~2회는 점검해 자산의 재조정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시장이 상승세인데도 유독 수익률이 눈에 띄게 나쁘거나 변동성이 큰 상품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바른 장기투자는 투자가치와 상승 전망이 높은 자산을 오래도록 보유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작은 가게를 운영하던 유대인이 중병으로 생애 마지막 순간을 맞고 있었다. 가족들은 가게 문을 닫고 임종을 지켰다.
"여보, 어디 있어?" "여기 있어요."
"아들아, 너는 어디 있니?" "저도 여기 있어요, 아버지."
가족이 모두 다 곁에 있다는 것을 안 아버지는 눈을 감으면서 마지막으로 나즈막히 말했다. "그럼 가게는 누가 보고 있니?"
세계의 부를 장악한 유대인들의 돈에 대한 무섭도록 철저한 관념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지나치게 돈에 집착하는 것 아니냐 눈총을 줄 수 있지만 유대인들이 부자가 된 비결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단적인 사례다.
이경우 메트라이프 FPCenter 총괄센터장
유대인의 지혜가 담긴 탈무드에는 바로 그 '부자가 되는 길'에 관한 속담도 나온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으면 된다."
누구나 소망하는 '돈 걱정 없이 사는 법'은 이처럼 아주 단순하다. 하루라도 빨리 종합적인 재무설계를 시작하는 것. 구체적인 재무 목표를 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즉시 실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미래 설계를 성공으로 이끌 능력 있고 신뢰할 만한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