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제시한 2011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TWO RABBITS'다. 두마리 토끼는 일거양득을 의미할 때 주로 쓰는 말이다. 하지만 2011년 잡아야 할 두마리 토끼는 단순한 일석이조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소비자의 니즈에서 파생되는 '모순의 토끼'를 뜻한다.
<트렌드 코리아 2011>은 2011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미리 알아보는 예측서다. 이 책에서 '두마리 토끼'란 모순된 요구를 동시에 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소비자는 가격은 저렴해도 품질은 우수해야 하고, 작은 사이즈 안에 수많은 기능이 포함되기를 바라며, 예쁜 디자인 속에 파워풀한 성능이 따라주길 요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반된 요구가 일부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성향이 아니라, 시장의 매우 일반화된 트렌드라는 것이다. 이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하는 기업은 이제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 저자들은 가격경쟁, 품질경쟁의 시대는 저물고, 다양하고 모순된 소비자의 니즈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가를 따지는 '개념경쟁'의 시대가 왔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모순되고 변화무쌍하게 전개될 2011년 소비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함으로써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얻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저자들은 'TWO RABBITS'를 2011년 소비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책은 2010년의 소비트렌드를 되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해의 소비트렌드에 영향을 미친 국내외 주요 사건들을 경제, 사회, 문화영역을 중심으로 정리한 뒤 2011년 대한민국의 소비트렌드를 전망했다.
먼저 대내외의 전반적 경제 전망을 살펴보고, 정부의 예산과 정책기조를 검토한 후, IT와 사회, 환경, 생활경제 영역에서의 변화를 통해 2011년을 전반적으로 조망한다. 이어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선정한 키워드를 살펴본다. 또한 나와 우리 주변의 소비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 쓴 김난도 교수의 칼럼을 곳곳에 수록해 소비트렌드에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는 소비자의 모순된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게 됐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존 사고의 틀을 깨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모순된 요구가 시장을 주도하게 될 2011년 소비트렌드를 미리 예측함으로써 토끼처럼 도약하는 한해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김난도 이준영 김정은 이향은 권혜진 전미영 지음/미래의창 펴냄/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