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토털 시큐리티 업체로 불러주세요!”

보안업계 공룡 에스원이 꿈틀거리고 있다. 1977년 창립한 이래 30년 넘게 첨단 보안기술 개발과 상품 출시에 주력해온 에스원은 본격적으로 첨단 IT기술 기반의 ‘토털 시큐리티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내 보안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에스원이 이 같은 비전을 현실화하고 나선 데는 첨단 IT기술 기반의 융·복합 서비스와 감성서비스가 결합된 보안산업이 '4차 산업' 영역에 속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원은 이 같은 판단에 따라 2010년 한해 동안 '토털 시큐리티'를 위한 발판다지기에 가속도를 냈다.

우선 석ㆍ박사급 등 150여명의 전문 연구진을 보유한 기술연구소를 확보, 보안 시스템 연동 경비로봇이나 영상관제시스템,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활용한 ‘UWB 동작감지센서’ 등 IT기술을 보안에 적용한 첨단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원격지에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보안 로봇청소기를 개발, 출시해 시장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정보보호 전문기업인 시큐아이닷컴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네트워크 보안서비스인 '세콤 NS(Network Security)'를 출시, 융합보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는 보안서비스가 출입통제, 도난방지 등 물리보안 영역 외에도 네트워크상의 해킹, 유해 사이트, 바이러스, 스팸메일의 접근 등에 대응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정보보안 영역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에스원의 ‘토털 시큐리티’ 행보 중 올들어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는 지난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쓰인 첨단 보안시스템, 즉 ‘얼굴인식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회의 기간 동안 행사장인 코엑스 출입문에 설치한 이 시스템은 출입자의 얼굴 특징을 분석하고 인증하는 보안검색 솔루션이다. 특히 출입인증을 위해 단말기 앞에 정지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가 순간 포착한 정지영상을 대조해 출입인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단말기 앞에 멈춰 설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도 인증이 가능하다. 물론 쌍둥이와 성형수술로 위장한 사람까지 가려낼 수 있다.
 
에스원은 올 들어 '2020년 세계 10대 보안회사'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헬스케어, 환경·방재 모니터링, 에너지 자산보안 등의 신사업에도 광폭행보를 보였다.
 
지난 2월 급성 심장질환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AED(자동심장제세동기) 출시를 계기로 본격화한 헬스케어사업은 향후 관련법이 정비되면 원격의료지원 서비스로 확대가 가능해 매우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에스원은 현재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약자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Well-Enjoying’ ‘Well-Living’ ‘Well-Caring’ ‘Well-Dying’의 4개 부문으로 나눠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원은 30여년의 방범 모니터링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방재 모니터링사업'과 '전력에너지 자산 및 정보에 대한 보안사업'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에스원은 지난 2분기에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액 2000억원'의 기록을 세웠고, 3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109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