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면에서 송경훈 씨(필명 : 영웅천하·32세)는 독특(?)하다. 본거지가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그것도 기술적 분석을 통한 투자가 아닌 재료를 활용한 매매를 ‘지방’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송경훈 씨는 “지방은 서울에 비해 정보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대구는 내 고향이고 터전이기 때문에 떠나기 싫어 이곳을 기반으로 해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며 “기술적 분석은 주가 상승에 대한 모멘텀을 읽어내기 힘들어 비중 조절에 대한 투자전략을 구사하기 힘들기 때문에 재료매매와 일정매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그가 기술적 분석을 철저히 외면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 분석은 가장 원초적이며 기초의 뿌리이므로 기반을 확실히 다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를 토대로 시장에 대한 안목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술적 분석의 가장 큰 핵심은인지지와 저항의 계념을 이해하고 캔들의 모양과 거래량, 이평선 정도만 알면 됩니다.”
그가 이런 투자철학은 ‘큰 실패’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송씨는 27세에 지인의 말을 듣고 한빛소프트를 사게 됐다. 소액의 투자로 한달만에 50%가 넘는 수익을 얻었다. 그러나 이 첫 수익은 달콤한 것이 아니었다.
“초심자에게 주어지는 행운의 수익이 치명적 유혹의 출반선이 되어버린 셈이죠. 물 만난 고기처럼 너무도 가벼이 성공의 상상과 열망으로 시작된 주식시장과의 운명적 만남은 결코 만만하지 않음이 시간이 지나면서 확연히 들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역시나 수익은 잠시뿐이고 바닥이라 생각하고 매매한 종목마다 하락의 끝을 알 수 없이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결국 투자 2년 만에 전 재산을 탕진한 송씨는 직장까지 그만두고 전문적인 주식공부에 나섰다. 그리고 현재는 재료매매와 일정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투자자이자 무료 카페(영웅증권경제연구소 www.herostock.co.kr)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주식이 오르는 치명적 핵심원리는 기대심리와 실적"이라며 "따라서 기술적 분석에만 의존한 매매가 아닌 모멘텀이 중심이 된 매매를 기준으로 잃지 않는 매매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차트를 해독하는 시간보다 신문을 통해 향후 일어날 시장 흐름을 감각적으로 체계화시키며 극대화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야 말로 진정한 승자가 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