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의 현실을 솔직 담백하게 그린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가 다시 돌아왔다.

2010년 초연된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짧은 공연 기간이었음에도 국립극장의 객석을 연일 매진시키는 등 인기를 끈 작품이다. 대학시절부터 친구인 김산과 최몽은 옥탑방에서 함께 살고 있다. 두사람은 동시에 사랑했던 여자친구 수애가 남기고 간 아들 마루를 10년간 함께 키우고 있다. 10년 만에 나타난 수애. 그는 마루를 데려가겠다며 그동안의 양육비라며 통장을 내놓는다. 하지만 김산과 최몽은 '알파치노 카푸치노'란 커피 노점상을 차려 마루를 키우겠다며 버틴다.

불투명한 청춘의 삶에서 희망을 찾아내려는 두사람의 모습 속에 웃음이 번져간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그들의 따뜻한 시선은 소소한 감동을 전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기금에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1월20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