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 부모님을 모시고 따뜻한 연극 한편 어떨까.

<내 생애 마지막 비가(悲歌)>라는 제목으로 초연돼 지난 3년여 동안 전국의 20여만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연극이 돌아왔다.

<동치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온 이 연극은 우리네 부모님의 한없는 자식사랑과 노부부의 곰삭은 정 등을 사실적이고도 생동감 있게 그린 작품이다.

<동치미>는 30여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은퇴해 말년을 보내고 있는 아버지 김만복과 그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정이분의 이야기다. 이 두 사람이 삼남매를 낳아 키우고 공부를 시쳐 시집장가까지 보내는 과정이 때론 박장대소의 웃음으로, 때론 눈물어린 애잔함으로 100분간 펼쳐진다.

12월 말일까지. 파라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