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백설공주는 이웃나라 왕자의 도움으로 살아난 후 결혼해 행복하게 산다는 해피엔딩이다. 그러나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는 왕자보다 백설공주를 더 사랑했던 이에게 이야기의 초점을 맞춘다. 그는 말 못하는 난쟁이 '반달이'.

세상 누구보다 백설공주를 사랑하지만 표현할 수 없었던 '반달이'의 헌신적 사랑에 이미 70만관객이 눈물을 쏟았다. 지난 2001년 국내 창작으로 초연을 가진 이후 지난 10년간 120개 도시 투어, 2300회 공연의 기록을 쌓아올렸다.
 
이 작품은 순수한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스토리 외에도 커다란 천 하나로 만들어내는 '호수의 폭풍', 기다란 리본으로 표현되는 '바람' 등 기발한 연극적 상상력이 재미를 더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울림이 압권. 30만송이 안개꽃 속에 잠들어 환하게 웃는 반달이의 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12월30일까지 강동아트센터. 02-440-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