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이 새로운 소속팀 FC포르투 리그 데뷔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은 16일(한국시각) 히우 아베와의 2라운드를 앞두고 워밍업하는 황인범. /사진=포르투 구단 공식 페이스북


주말을 기해 일제히 열린 유럽축구리그에서 코리안리거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황인범이 새로운 소속팀 FC포르투에서 데뷔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고 스위스리그에서 활약중인 이영준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대승을 도왔다. 반면 황희찬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인범의 소속팀 포르투는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히우 아베와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인범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경기를 시작했다.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21분 데니스 귈을 대신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후반 39분 보르시 사인스의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는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리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지난 2일 포르투갈 슈퍼컵을 통해 공식경기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은 당시 경기에서 승리해 새로운 소속팀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그 개막전에서는 결장했지만 2라운드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내친김에 도움까지 기록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스위스리그 그라스호퍼 소속 이영준이 스위스컵 64강전에서 올시즌 공식경기 첫 골을 기록했다. /사진=그라스호퍼 구단 공식 페이스북


이영준(그라스호퍼)은 같은 날 스위스 레겐스도르프와의 스위스컵 64강 원정경기에서 출전해 팀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이영준은 후반 30분 헤더로 득점을 올렸다.



그라스호퍼는 후반 18분 데니스 사힌의 추가골로 4-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이영준의 골까지 나오며 5-0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5골차 대승을 거뒀다. 상대팀이 6부리그 소속인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지만 올시즌 공식경기 첫 골이라는 점에서는 충분히 중요한 골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는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엄지성의 소속팀 스완지시티와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시티가 만났다. 스토크의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두 선수는 모두 교체로 투입됐다.

양팀은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먼저 그라운드를 밟은 쪽은 엄지성이었다. 엄지성은 후반 19분 교체로 나섰다. 스완지는 엄지성 투입 직후인 후반 21분 아담 아이다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잇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한 스토크는 후반 24분 배준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엄지성과 배준호의 코리안더비가 개막전부터 성사됐다. 두 선수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밟았고 결국 경기는 스완지의 2-1 승리로 끝나며 엄지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벨기에 주필러리그 베스터로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도 데뷔전을 치렀다. 베스터로는 16일 열린 헹크와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민혁은 2-3으로 뒤지던 후반 39분 이브라힘 포파나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울버햄튼 소속 황희찬은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올시즌 챔피언십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팀도 홈에서 블랙번 로버스와 2-2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시즌 1부리그에서 최하위로 강등된 울버햄튼은 올시즌을 2부리그에서 맞이했다. 2부리그 강등으로 거취가 불투명해진 황희찬은 지난 7일 리그컵 1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팀과의 결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올시즌 새롭게 부임한 세자르 페이쇼투 감독은 황희찬을 리저브팀으로 보내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