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요즘 탈모로 고민하는 환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모발이식 수술법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괄목할 만한 발전을 했기 때문. 

그중 대표적인 것이 비절개 모낭단위(FUE) 채취술과 최소절개로 수술하는 슬라이스 모낭분리 수술법이다. 두 수술법 모두 어떻게 하면 흉터와 통증을 없애거나 최소화 할까를 고민한 끝에 탄생했다.

절개법 모발이식만 가능했을 때에는 수술시 뒷머리를 절개해 생기는 통증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절개 방식의 수술법이 뒷머리를 모판처럼 절개한 후 모낭별로 분리해 심다보니 뒷머리 절개부위 통증이 심하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빈번했던 것.

특히 뒷머리에서 모낭을 채취할 때 '깍둑썰기'라는 모낭분리법을 사용하다 보면 버려지는 모낭이 생겨 필요한 모낭 수 이상의 범위를 절개할 수밖에 없어 절개부위가 넓어졌다.

따라서 비절개 모낭단위(FUE) 채취술은 탈모인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뒷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단위로 뽑아내 심기 때문에 흉터는 전혀 없고 통증을 혁신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이 수술법은 도입 초기에 수술비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술이 이뤄졌다. 하지만 1년 후 수술결과를 확인하는 시점에서 앞머리 부위의 생착률이 떨어진다는 임상결과가 나왔고, 의사들은 비절개수술을 자신 있게 권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결국 많은 병원들이 비절개를 포기하고 절개만 하게 됐고, 비절개는 앞머리 시술용이 아닌 정수리 시술용으로 주로 사용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앞머리에도 비절개 수술을 권하는 곳이 있다.

조보현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앞머리 헤어라인 수술시 비절개법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절개법으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많은 임상과 연구를 하게 됐다"며 "한계를 극복해 비절개로도 자연스런 앞머리 헤어라인 연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량모 이식의 경우에는 슬라이스 모낭분리법으로 최소절개 함으로써 절개법의 통증과 흉터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비절개와 최소절개를 혼용함으로써 수술에 따른 육체적·경제적 부담 모두를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