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에 동종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완만한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양호한 대출성장률을 기록해 긍정적이다. 현재 추이로는 올해 원화대출금 성장률 7.1%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3분기 말부터 NIM이 소폭 반등하기 시작해 올 연말에는 그룹 기준 NIM이 2.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정을 바탕으로 하나금융의 3분기, 4분기 순이익은 각각 3920억원, 2310억원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은 지난 6월7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STX팬오션에 대해 총 1278억원(무보증)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2분기에 전액 충당금을 쌓고 여타 STX그룹 회사들에 대해 약 100억원의 충당금 비용을 인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쌍용건설에 대해 신규 지원 및 기존 충당금을 쌓아놓은 여신을 출자전환함에 따라 추가 충당금으로 약 2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과의 주식 교환 및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발생한 자사주 1400만주(하나금융 보유분 130만주, 외환은행 보유분 1270만주, 총 발행 주식의 4.8%) 중 하나금융 보유 130만주를 지난 6월27일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처분했다. 이에 따라 남아 있는 자사주에 대한 오버행 이슈가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외환은행이 보유한 자사주는 취득원가가 3만8950원으로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처분 우려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다.
연초 이후 5월 말까지 하나금융 주가는(시총 기준) 31% 상승했으나, 6월 이후 부진한 2분기 실적 전망과 자사주 오버행 이슈로 하락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외환은행 인수로 인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용 및 수익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은행업종 최우선 종목으로 추천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