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벨로마노'/사진=이고운 기자 자전거 종류와 요일에 따라 부분적으로 휴대승차하는 지하철과 달리 365일 언제나 자전거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광장동의 자전거테마 카페 '벨로마노'. 벨로마노는 2010년 4월 개장한 국내 최초의 자전거테마 카페다.
자전거주차장/사진=이고운 기자 자전거테마 카페답게 이곳의 외관 또한 톡톡 튄다. 간판에는 미니벨로 자전거가 걸려있고 자전거바퀴로 벨로마노 알파벳의 동그란 뒷배경을 만들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지나치랴.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공청소기 마냥 카페로 빨려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카페 앞 테라스 쪽에는 자전거전용주차장도 설치되어 있다.
자전거인들을 위한 각종 공구와 장비들. 자가 정비 및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사진=이고운 기자
자전거인들이 유명 사이클 선수의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이고운 기자
내부전경/사진=이고운 카페 문을 열면 또 한 번 놀란다. 입구부터 왠만한 자전거샵 부럽지 않은 자전거공구와 장비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자가정비가 가능하며 잘 모르면 카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것이 무료다. 벽면의 TV로 뚜르 드 프랑스 등 해외 유명 사이클경기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책장에는 자전거관련 도서들이 즐비하다.
음료를 만드는 서천우 대표/사진=이고운 기자 벨로마노는 단순한 자전거카페가 아니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도 모든 것들이 자전거와 맞닿아 있다. 자전거 사랑과 관심, 자전거인들에 대한 배려가 곳곳에서 묻어나기 때문이다.
서천우 벨로마노 대표는 "약 8개월 걸렸어요. 해외 자전거카페 실사와 자료를 모으는데 시간이 꽤 걸렸죠. 벨로마노는 프랑스어의 자전거 'VELO'와 이탈리아어로 손(도움)을 뜻하는 'MANO'의 합성어로 자전거인들이 보다 편하게 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커피 맛은 어떨까. 서 대표는 광진구 바리스타 과정의 문화프로그램을 수료한 어엿한 바리스타이다. 정통 핸드드립 커피는 기본에 건강음료 솔순효소도 만들어 낸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박진우씨는 "헬멧을 쓰고 가면 음료값의 500원을 할인해 주고 한강자전거도로에서 가깝기 때문에 단골이 됐다. 자전거카페라 전용주차장은 물론 남들 보기 민망한 '쫄쫄이'도 편하게 입고 올 수 있어 좋다"고 귀띔했다.
한강자전거도로 광진교 북단 나들목을 나서면 건너편에 벨로마노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광나루역에서 내리면 광진청소년수련관 방향 200m 지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