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멕베스>를 로큰롤 무대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락앤롤 멕베스>는 광대들이 펼치는 한바탕 로큰롤 축제를 콘셉트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욕망에 눈이 멀어 한치 앞도 못 보는 멕베스를 통해 우리 인간들의 슬픈 자화상을 발견한다. 꿈과 성공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현실감각을 잃고 욕망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멕베스의 어리석음은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시대와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광대들은 원작 <멕베스>의 고전적 주제들을 한국 사회의 당대적 모순 속에서 신명나게 풀어낸다.
멕베스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달려들다 무대 위 광대처럼 자빠지고 굴러 떨어지다 깨달음을 얻는다. 인생은 그저 걸어 다니는 그림자요, 무대 위에서 거들먹거리다 잊힌 처량한 배우라는 것을….
무대 장치를 간소화하고 경쾌한 락 음악 속에 배우들의 대사와 움직임만으로 시공간을 창출한다.
8월24일까지. 세실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