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학 광주은행장 취임식에 광주지역 경제계 수장인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경제계 일각에서는 광주은행 출신 행장 선임 등을 요구해온 지역민심을 외면한 정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0일 광주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광주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김장학 제11대 광주은행장 취임식이 열렸다.
김 행장은 이달 4일 임시주총에서 은행장으로 확정됐지만, 낙하산 인사 내정 철회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으로 인해 이날 오후 예정된 취임식은 물론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김 행장의 취임식 날짜를 잡지 못하다, 6일 오전 노사가 원만한 대화를 이뤄내며 예정에 없던 취임식을 이날 오후 개최했다.
갑작스럽게 정해진 취임식 탓에 주요 외부인사 초청은 생략됐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촐하게 취임식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취임식에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치 않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앞서 열린 송기진 행장의 이임식에는 참석했었다.
이로 인해 박 회장이 광주은행 내부 출힌 행장 선임을 줄곧 요구해 온 지역 민심을 거부한 정부에 대해 유감의 표시를 취임식 불참으로 대신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줄곧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상의 관계자는 “박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상의 주최 행사에 참석 중이었고, 시간이 나지 않아 난(蘭) 화분을 보내는 것으로 축하를 대신했다”고 밝혔다.
광주은행 측도 “취임식이 갑작스럽게 열려 주요 외부에 알리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박 회장과의 불편한 관계 설정은 적절치 못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