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455억8000만원을 수령하며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보수 1위에 올랐다. /사진=두산


올해 상반기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에 따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가치가 크게 늘면서 상반기에만 455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회장은 ㈜두산에서 급여 18억2000만원, 단기성과급 61억7000만원, RSU 375억9000만원 등 총 455억8000만원을 받았다. 전체 보수의 82.5%가 RSU에서 나왔다. 2023년 부여 당시 28억4000만원으로 평가됐던 두산 주식 3만2266주의 가치는 올해 2월 지급 시점 375억9000만원으로 약 13.2배 뛰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133억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구 회장은 LS에서 급여 14억9600만원, 상여 44억4700만원, 주식가치연계현금 73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주식가치연계현금은 2023년 부여받은 LS 주식 2만7340주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개 계열사에서 총 115억8000만원을 받았다. ㈜한화 25억2000만원, 한화솔루션 16억80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5억2000만원, 한화시스템 25억2000만원, 한화비전 23억4000만원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112억여원을 수령해 유통가 주요 기업 총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상반기 112억2700만원을 수령해 주요 유통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롯데지주에서 32억5700만원, 호텔롯데 16억2600만원, 롯데쇼핑 33억3000만원, 롯데웰푸드 11억5100만원, 롯데물산 7억7600만원, 롯데케미칼 10억87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93억400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90억5300만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66억원을 받았다. 정몽원 HL그룹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각각 24억5100만원을 수령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각각 22억500만원을 받았다.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에서,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에서 각각 급여 12억500만원과 상여 10억원을 수령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에서 각각 받은 보수를 합쳐 15억1600만원씩 수령했다.

4대 그룹 총수 가운데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48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이어온 무보수 경영을 유지했다.

이 밖에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15억6200만원,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10억3800만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5억5300만원을 수령했다.

전문경영인 가운데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60억95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았다. 급여 12억5000만원, 상여 204억55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43억79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상여 가운데 주식 장기성과 보상은 173억8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