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11일 경기장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사진=박정웅 기자
"한국 방문이 네 번째다. 크라운-해태제과가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나온 셈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에서 BMX 인기가 실감난다."



4회를 맞는 '2013 크라운-해태제과 국제BMX대회'에 출전한 브래드포드 조이(24·미국)가 11일 강화아시아드BMX경기장(인천)에서 적응훈련을 마쳤다.



조이는 2010년 첫 대회부터 '단골'이다. 2011년 2회 대회에선 챔피언에 올랐으며 국제사이클연맹(UCI) 랭킹 6위다.



"광나루경기장에서 열린 지난 대회가 아쉬웠다. 결선 선두그룹을 달리던 중 두 번째 코너에서 충돌사고로 선두를 놓쳤다."



일곱 살부터 시작한 BMX. 벌써 17년 동안 BMX에 쏙 빠져 있음에도 그는 "8명이 한꺼번에 질주하기 때문에 조그마한 실수 하나가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집중력이 필요하고 체력 또한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내심 이번 대회 챔피언이 목표인 조이는 "BMX강국인 라트비아의 리하즈가 강력한 경쟁자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선의의 경쟁으로 한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중인 장재윤·브래드포드 조이(좌우)/사진=박정웅 기자
장재윤(31) 선수는 BMX선수치고는 '올드 맨(Old man)'이다. 선수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이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장 선수는 지난 대회엔 부상으로 불참했다.



"세계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기쁨이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레이싱을 즐기겠다."



BMX유소년단 등 BMX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는 장 선수.



그는 "국제기준의 새 경기장이 마음에 든다. 흙으로 돋운 레이싱 트랙, 스타팅 힐, 샤워장, 휴게실, 관중석 등 모든 시설이 환상적이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과거와는 다른 지원과 관심, 이러한 국제경기 등을 통해 우리 꿈나무들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갓 준공식을 마친 국내 최고 시설의 강화아시아드BMX경기장. 350m 굴곡진 트랙, 30초 동안의 숨을 멎게 하는 레이싱이 가을들판을 달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