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설상을 만끽하며 자전거를 탈 수 있지만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실내에서 롤러로 자전거를 즐길 수도 있다.
자전거 롤러는 거치 방식에 따라 보통 '평롤러'와 '고정롤러' 두 가지로 나뉜다.
◇ 균형감각 키우는 '평롤러'
평롤러는 세 개의 드럼통이 직렬 구조로 연결되어 있는 간단한 구조로 멀리서 보면 사다리를 눕혀 놓은 듯한 모습이다. 두 개의 드럼통 사이에 뒷바퀴를, 드럼통 하나에 앞바퀴를 올리고 실제 자전거 타는 것처럼 주행할 수 있다.
이 평롤러는 순발력과 고속페달링 유지 및 심폐지구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드럼통의 크기에 따라 저항감이 달라지며 드럼통의 원형 지름이 작아질수록 저항이 커진다.
프로 사이클선수들은 평롤러를 이용해 지구력과 속력을 키울 수 있는 '인터벌 트레이닝(interval training)'을 실시하기도 한다. 경륜선수의 경우 인터벌 트레이닝 시 평롤러 위에서 최고 100km/h 이상의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롤러는 실제 자전거 타기와 거의 흡사한 주행감을 주는 반면에 단점도 있다.
단계적인 저항 조절이 어려워 초보자들의 근력 훈련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음과 진동이 심해 빌라와 아파트 등에서는 사용이 적절하지 않다. 또한 멈출 때까지 페달링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 및 부상 방지를 위한 연습과 요령이 필요하다. 초보자는 안전을 위해 비상 시 기댈 수 있는 벽 쪽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판 중인 평롤러로는 '삼창 평롤러' '엘리트 아리온 매그' '사이클옵스 롤러' '탁스 갤럭시아' '미노우라 R700' '젯블랙 R1알루미늄' 등이 있으며, 가격은 10만원 후반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하다.
◇ 근력강화 돕는 '고정롤러'
고정롤러는 뒷바퀴 쪽 허브에 전용 큐알(QR) 마운트가 자전거를 고정한다.
고정롤러는 저항기가 장착 되는 위치에 따라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다. 타이어와 드럼이 닿는 '타이어 롤러', 림에 저항 롤러가 닿는 '림롤러', 스프라켓에 직접 저항기가 닿는 '다이렉트 트랜스미션(direct transmission)' 방식이다.
저항 방식에 따라서는 '플루이드(유체 저항, fluid)' 방식과 '매그(자력 저항, mag)' 방식으로 분류한다.
플루이드 방식은 롤러 드럼 안에 있는 '유체(流體)'를 통해 저항을 내는 방식으로 속도에 따라서 걸리는 저항감이 달라지기 때문에 실제 도로 훈련 시 겪는 상황과 비슷한 훈련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의 편의에 맞춰 단계별로 저항감을 조정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매그 방식은 '자력(磁力)' 저항 방식으로 본인의 능력과 훈련 목적에 따라 롤러 저항을 달리 조절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저항감이 인위적으로 변화하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자력저항 방식과 유체저항 방식의 장점만을 취합한 '하이드로 매그' 같은 제품도 나오고 있다.
한편 고정롤러 종류에는 '탁스 i-지니어스 멀티플레이어' '젯블랙 플루이드 트레이너 하이드로젤' '엘리트 쿠보 플루이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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