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바위무리로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백아산에 하늘다리가 놓였다.

23일 전남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백아산 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 66m, 폭 1.2m의 산악 현수교량이 연결됐다.

 

이 교량은 최대 13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시공됐으며, 다리 중앙에 강화유리 조망창(가로 40cm, 세로 1m) 3곳이 설치돼 하늘 위를 걷는 듯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마당바위에서 하늘다리 사이 바위무리들 위로 설치된 150m의 데크로드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아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환경은 일품이다.


화순군 북면에 자리 잡고 있는 백아산은 해발 810m로 희끗희끗한 바위들로 이뤄져 마치 흰거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 백아산(白鵝山)이라 명명됐으며, 이미 철쭉제(5월), 단풍, 설경, 운해의 명소로 알려진 명산이다.
 

또한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 때문에 6.25 당시 빨치산 주둔지로 사용됐으며, 토벌대와 마당바위에서의 혈전으로 유명하다.

 

당시 하늘로 돌아간 많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불렸다.

 

홍이식 화순군수는 “백아산 하늘다리는 등산의 명소인 백아산에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주변 북면온천과 자연휴양림 등을 찾는 관광객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