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9일 설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 좌석 안전띠 착용' 및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특성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5일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의 4대 관문인 고속도로 톨게이트(서울, 동서울, 서서울, 군자) 4곳에서 하행하는 승용차 5,522대를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를 살펴보면, 차량 탑승위치에 따른 안전띠 착용률은 운전석 86.9%, 조수석 81.9%으로 앞좌석 착용률은 평균 85.2%로 나타났다.
이는 동 연구소에서 실시한 지난해 2월 조사결과와 동일하다. 그러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18.8%으로 작년 동기 15.3%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독일 97%, 영국 89% 등 교통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한참 부족한 수준이다.
한편, 6세 미만의 어린이가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 433대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 보호장구(카시트) 사용률은 43.6%로 나타났으며 이는 작년 동기 44.5% 대비 0.9%포인트 낮아진 수치이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최근 3년간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 시 사망률은 0.46% 이지만 미착용 시 사망률 1.5%로 그 차이는 3.3배에 이른다. 더군다나 앞좌석에 탑승한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 시 사망률은 3.37% 이지만 미착용시 사망률은 24.1%로 그 차이는 무려 7.2배에 달한다. 즉, 안전띠만 착용 했다면 부상으로 끝날 사고인데, 이를 착용하지 않아 앞좌석 기준 7.2명, 전체 평균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소는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3년 최근 3년간의 평상시 대비 설 연휴기간의 일평균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았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평상시 2833건 대비 설 연휴 2,525건으로 연휴기간에 10.9% 낮게 나타났으나, 사상자 수는 평상시 851명 대비 설 연휴 958명으로 연휴기간에 12.6%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도 평상시 30명 대비 설 연휴 38명으로 연휴기간에 무려 26.7%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설 연휴기간 하루 평균 25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데 비해 설 전일 사고건수는 3345건으로 32.5%가 높았다. 이는 설 연휴기간 중 설 전날 교통사고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을 뜻하므로, 고향 가는 길 안전운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하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설 연휴기간에는 가족 단위 차량운행이 많아 사고 피해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안전띠는 꼭 뒷좌석까지 착용하고 운전자는 주의분산의 요인이 될 수 있는 휴대폰과 DMB 시청은 자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설 연휴기간 다소 들뜬 기분과 장거리 운행에 따른 수면시간 부족 등 집중력 결여로 인한 후방 추돌사고가 많기 때문에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는 방어운전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