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교통사고 원인별로는 졸음운전이 33%(110→74명)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시태만과 과속도 각각 31%(129→89명), 19%(52→42명)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합차 58%(57→24명), 승용차 27%(153→112명), 화물차 5%(129→122명) 순으로 감소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과거 10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감소율이 3.8%인 점을 비춰볼 때 24%나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며 “졸음쉼터 확대, 버스 대열운행 집중단속 등 지난 한해 쏟은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졸음사고를 줄이기 위해 ‘졸음쉼터’를 133곳으로 확대 설치하고 승합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과 협조해 버스대열운행 단속을 강화했다. 또 국내 최초로 무인비행선을 활용해 교통법규 위반차량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화물차를 대상으로 CCTV를 이용한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실시하고 ‘안전띠 착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사망자가 2012년 137명에서 지난해 86명으로 37% 줄어들기도 했다.
그 밖에도 치사율이 높은 2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2005년부터 운영중인 ‘긴급 견인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대국민 교통안전 의식개선을 위해 각종 교통안전 캠페인과 교육을 실시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대형병원·지자체 미디어 보드 등을 통해 교통안전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올해도 졸음쉼터·CCTV활용 안전띠 자동인식 시스템·도로안전시설물 확충 등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종원 도로공사 교통안전팀장은 “안전수칙 준수로 막을 수 있는 2차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가장 안타깝다”며 “고속도로에서 차량고장 또는 사고로 정차 시 우선 갓길로 차량을 이동하는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하고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안전장비가 갖춰진 도로공사 구난차량이나 경찰 등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