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6개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첫 행보로 베트남을 택했다. 지난 1994년 한국-베트남 수교 직후 현지로 날아가 신발공장을 세운 박 회장은 다시 그곳에서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현재 박 회장은 베트남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50억달러 석탄화전 사업, 호찌민 인근 연짝 신도시 개발 및 초고층 빌딩 건설 사업 등 베트남 현지 대형 사업이 미션이다. 이 중 중점 사업인 화전 사업은 하노이 인근 남딘성에 총투자비 50억달러를 투입, 2400MW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 사진=뉴스1

이 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상태며 이 사업과 관련해 박 회장은 베트남 정부 차원의 지원을 구하고 있다. 호찌민 인근의 신흥개발지역인 연짝에 30만평 부지를 보유한 태광산업이 이곳에 신도시를 개발하고 초고층 빌딩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도 베트남 정부에 알렸다.

박 회장이 베트남 정부 실세를 두루 만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잰걸음에 본격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트남으로 날아간 그는 현재까지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 주석, 부휘황 산업무역부 장관을 만났다. 곧 응웬 떤 중 총리와도 만남을 갖는다. 2년6개월, 오래 쉬었다. ‘암흑기’를 보내며 구상한 그의 해외 사업 로드맵이 어떠한 결실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2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