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스포츠관광열차 참가자들이 지난 6일 부강역에 첫 발을 디뎠다./사진=박정웅 기자
새로운 레포츠 여행문화를 예고한 레저스포츠관광열차(레포츠열차)가 지난 6일 오천자전거길과 새재자전거길에서 올해 첫 기적을 울렸다.



레포츠열차는 열차에 자전거, 하이킹, 카약 등의 다양한 레저스포츠 프로그램을 접목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코레일관광개발이 주관한다. 레포츠열차는 지난해까지 자전거여행의 아이콘으로 자리한 녹색자전거열차를 확장한 것이며, 코레일관광개발이 올해 15회 운영한다.



올해 첫 레포츠열차 참가자들은 1박2일 일정으로 오천자전거길과 새재자전거길을 찾았다.



지난 6일 부강역에 발을 디딘 참가자들은 금강자전거길과 오천자전거길이 만나는 합강정인증센터(세종시)에서 행촌교차로인증센터(괴산군)까지 오천자전거길을 종주했다. 오천(五川)자전거길은 미호천·보강천·성황천·달천·쌍천 등 세종시에서 괴산군(충북)까지 지역의 다섯 자연하천을 잇는 자전거길로 지난해 11월 개통했으며, 행촌교차로인증센터에서 새재자전거길과 만난다.



수안보(충주시)에서 하루를 묵은 참가자들은 7일 소조령과 이화령을 넘어 점촌역(문경시)에 도착, 레포츠열차의 올해 첫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일정에서 참가자들은 오천자전거길의 합강정·무심천·백로공원·괴강교·행촌교차로인증센터(기점), 이화령·불정역인증센터(새재자전거길) 등 7곳의 인증센터에서 국토종주 스탬프를 담았다.



지난 6일 괴산군 관내 오천자전거길을 달리는 레포츠열차 참가자들/사진=박정웅 기자
오천자전거길이 궁금해 레포츠열차에 참여했다는 이민기(25·서울시 동대문구)씨는 "괴산 방향으로 오를수록 섬진강처럼 자연하천의 멋을 즐길 수 있었다. 작은 하천을 따라 이어진 오솔길, 논과 밭, 사람과 마을 등 자연과 어우러진 시골 풍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편의시설 부족 등 오천자전거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100여km가 넘는 오천자전거길에 그늘막은 물론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개통 초반으로 올 여름 종주인증을 하려는 국민들로 붐빌 것이기 때문에 다른 자전거길처럼 인증센터 가까이 편의시설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편의시설 외에 청색 실선 등 방향표식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최모(50·여)씨는 "여러 지자체와 다섯 하천을 넘나드는 길인데 반해 이정표가 부실하다. 자칫하면 오천자전거길과 연결된 지자체의 자전거길로 빠지기 쉽상이다. 종주길을 알리는 청색 실선 또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음 레포츠열차는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섬진강에서 남도의 멋과 맛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