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민영화 작업의 일환으로 서울 전산센터를 광주 본점으로 이전할 예정인 가운데 고객정보 유출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본점 출입을 더욱 강화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객들의 불편과 혼란이 다소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광주은행은 최근 본점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본점 출입방법 변경 안내를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오는 7월1일부터 광주은행 본점 1층 중앙엘리베이터 입구에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해 출입카드를 인식시키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지하철 이용 때와 비슷한 것으로, 1층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출입증을 교부받을 수 있다. 
 
또 금융감독원 광주사무소 등 본점 입주기관 소속 직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중 출입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며, 2층 금융박물관과 3층 PB센터 이용고객들은 예전과 같이 저층용 엘리베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은행이 이처럼 본점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보안이 생명인 전산센터 이전에 따른 것이다.

최근 일부 금융권에서 잇따라 고객정보가 유출되며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것이 광주은행측의 설명이다.

광주은행 전산센터는 광주은행 민영화에 따라 서울 상암동 전산센터를 오는 8월쯤 본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전산센터가 새롭게 들어설 본점 5층은 현재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문화센터로 이용하고 있으며, 당초 5월말 임대가 만료됐지만 롯데백화점측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문화센터를 물색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7월31일까지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광주은행측에 전달했고, 광주은행이 이를 받아들이며 늦어졌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5층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이용객들을 비롯해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 때에도 별다른 통제없이 배달원들이 출입하는 등 고객정보가 생명인 은행이 외부인들 노출에 취약했다”며 “이젠 서울 전산센터가 본점으로 이전하는 만큼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입주기관 직원 및 고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은행 1층 영업점을 이용하는 일부 고객들과 주 방문객들은 벌써부터 불편과 혼란을 우려하고 있어 새로운 출입 시스템 정착 때까지 광주은행측이 탄력적으로 출입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