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5선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다음 달 14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치권에서 자녀 관련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정몽준 전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과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 딸의 논란에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딸도 논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 KBS2TV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은 ‘사학 비리는 왜 끊이지 않나’편에서 김무성 의원의 국정감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김 의원의 딸이 경기도 S대학교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명된 것이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추적60분이 국회의 한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비공개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사학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 관계자가 다수 포함된 명단에는 S대 총장 이름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교문위 국감에서 해당 총장을 포함해 일반 증인은 단 한명도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김 의원이 국감 직전 로비를 통해 S대 총장의 증인 채택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의 딸이 국감을 앞둔 지난해 9월 수원대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명된 것이 총장의 증인 채택을 막아준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이 나간 후 김 의원은 지난 8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해당 방송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둘째 딸은 디자인 전공학자로 매년 세계대학 평가기관에서 한 번도 1등을 뺏기지 않은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재적 중인 학부(교수) 공모에 정상적으로 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수에 임명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