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하게 돌아가는 일상에 지친 사람이라면 가끔은 마음의 위안을 줄 작품을 접하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느끼고 싶은 관객이라면 연극 ‘가을 반딧불이’를 추천한다. 이 작품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청년 다모쓰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며 삼촌 슈헤이와 고즈넉한 선착장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진 불청객들이 찾아오고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비록 정상적인 가족 구성원이라고 표현하긴 힘들지만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보다보면 현 시대의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혈연으로 맺어진 사이는 아닐지라도 함께 얼굴을 맞대고 살다 가족보다 서로를 더욱 이해하는 관계로 거듭나게 되는 것.

작품은 세상이 척박하게 돌아감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고 말한다. 또한 남에서 가족으로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6월19일부터 7월2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