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장병들의 시신이 안치됐던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장병들./사진=뉴스1
동부전선 22사단 일반전방소초(GOP)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22)이 자신을 비하한 낙서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27일 변호인 입회하에 진행된 조사에서 임 병장이 초소에 자신을 놀리고 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그림(해골모양 그림)이 있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3-1번과 13-8번, 2개 초소 벽면에 비쩍 마른 몸에 탈모가 있는 자신을 상징하는 비하 그림이 여러 장 그려져 있는 걸 봤다는 게 임 병장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다음주쯤 1차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희생된 장병들이 임 병장을 따돌렸는지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섣불리 예단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부전선 최전방 GOP 총기난사사건은 지난 21일 저녁 8시15분경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5연대 13초소 동부전선의 최전방에서 임 병장이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