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의 여제로 떠오른 강예원과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겸비한 송새벽이 영화 <내 연애의 기억>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는 <내 연애의 기억>은 번번이 연애에 실패하던 한 여자가 운명적으로 만난 남자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색다른 로맨스 영화다. 특히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펼치는 코미디와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달콤한 로맨스, 그리고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예측불가 스토리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금껏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은 줄곧 '흥행의 보증수표'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제15회 폐막작 <블라인드>와 제17회 폐막작 <더 테러 라이브>가 폐막식 상영으로 호평을 얻은 이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블라인드>는 230만명을, <더 테러 라이브>는 55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내 연애의 기억>의 헤로인 강예원은 그동안 <해운대>, <하모니>, <헬로우 고스트>, <퀵>, <점쟁이들>, <조선미녀삼총사>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오가며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화끈하지만 쿨하지 못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 ‘박은진’ 역으로 분해 날라리 고등학생부터 풋풋한 대학생, 직딩 노처녀 등 1인 6역에 가까운 변신을 꾀했다.

씁쓸한 기억만 남긴 여섯 번의 연애 후 다시는 연애 따위는 하지 않으리라 마음먹은 은진은 자신 앞에 나타난 순수하고 로맨틱한 현석(송새벽)으로 인해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그동안의 허망한 연애는 모두 잊을 만큼 행복한 나날을 이어가던 은진은 그러나 결혼을 코앞에 두고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 현석 때문에 마음이 또 불안해진다.

그러던 중 우연히 현석의 핸드폰에 도착한 낯선 여자의 수상한 문자를 발견하게 되고 행복했던 일곱 번째 연애마저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은진은 현석의 뒤를 쫓는다.

그리고 현석에 대한 믿을 수 없는 비밀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4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