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사진제공=서울시


롯데그룹이 석촌역 싱크홀은 제2롯데월드 공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내부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5일 서울 석촌역에서 삼전동으로 넘어가는 지하차도 끝부분에 폭 2.5m, 길이 8m, 깊이 5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한 것을 두고 제2롯데월드와 연관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석희철 롯데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롯데건설 모니터링에 따르면 현재 일대의 지하수위는 9m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며 “제2롯데월드 건설로 주변 지하수 수위가 저하됐고 이 때문에 지반 침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일각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석촌호수의 수면이 70cm가량 낮아진 것이 주변 지하수의 흐름을 교란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석 본부장은 “석촌호수의 수면이 지하수 수위보다 2m이상 높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롯데가 안전진단을 의뢰한 한국지반공학회 소속 박재현 인제대 토목과 교수는 “제2롯데월드가 지하수위 변동에 영향을 안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

박 교수는 “규모로 볼 때 어제의 싱크홀은 지하수 유출로 인한 지반 침하로 보이며 지하철9호선 공사가 지하수 유출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제2롯데월드 건설이 얼마나 어떻게 영향을 줬느냐가 문제이지 영향을 전혀 주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하수 수위가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박 교수는 “지하수 수위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롯데건설의 모니터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밀 점검을 통해 일대의 지하수 흐름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