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들어서면서 수출 등 호남권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달러화 강세 및 엔화 약세,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의 영향으로 회복 모멘텀이 강하지 않았다.
2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전북본부가 지난달 말부터 이 달 중순까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한 ‘지역경제보고서 4분기호’에 따르면 지역경기는 전분기에 비해 +0.5%~+2.0%로 소폭 증가했다.
경기판단은 제조업 모니터링지수와 서비스업 모니터링지수를 GDRP 비중으로 가중 평균해 구한 종합 모니터링지수를 근거로 평가하며, 모니터링지수가 -0.5%~+0.5%는 보합, +2.0%~+3.5%(-3.5~-2.0)는 증가(감소), +3.5%~+5.0%(-5.0~3.5)은 큰 폭 증가(큰 폭 감소)로 평가된다.
생산측면에서 제조업은 지난 3분기 수준에 그쳤지만, 서비스업은 소폭 증가했다.
수요측면에서는 건설투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소비,설비 투자 및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고용사정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고 고용률도 소폭 상승하는 등 개선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오름폭이 축소됐으며, 기업자금사정은 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완화됨에 따라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은 경기 회복으로 아파트 공급 물량(4400가구.전분기대비 38%증가)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SOC 예산감축 등으로 공공부문의 발주물량이 감소하면서 건설업 업황은 3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중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은 광주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에 따라 주택거래가 늘어나면서 우수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된 반면 전남은 여수, 순천 등을 중심으로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광주·전남·북지역 주력업종인 자동차는 GM의 유럽시장 단계적 철수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으나 현대·기아차의 임금협상 타결, 기아차 광주공장의 미국 수출 증가 및 생산설비 증대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실제 기아차 광주공장의 1~10월중 승용차산량(대수 기준)은 임금협상과 관련한 파업(8~10월, 2.5만대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생산설비 증대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철강산업도 생산설비 증대 및 자동차.선박용 특수강에 대한 수요 증가로 생산이 증가했고, 가전은 김치냉장고 등 계절가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전자부품은 모바일 신제품 및 차량용 전장부품 등의 수요 증가로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정제마진 악화와 중국의 자급률 증가 및 미국 셰일가스·오일 등의 영향으로, 화학제품은 중국경제의 둔화 및 일부 업체의 정기보수 등으로 생산이 각각 감소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최근 미달러화 강세의 영향에 대해 석유·화학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파악되지만,엔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일본과 경쟁하는 자동차, 철강, 가전 등의 부문에서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경우 석유·화학, 철강 등의 업종에서 수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