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하는 예측서·전망서 중에서도 돋보이는 책이 하나 나왔다. <대한민국 국가미래전략 2015>라는 다소 거창한 제목을 달고 있는 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자그마치 국내·외 100여명의 학계 지식인·기업인·정치인들이 저자군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대한민국 30년을 예측한 리포트가 모태가 돼 이 책이 탄생했다.
"일반적으로 한 세대를 30년으로 본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물려줄 국가를 생각하며 오늘 해야 할 일을 논하기로 했다. 미래의 눈으로 현재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서문의 일부 내용이다. '미래의 눈으로 현재의 결정을 내린다'는 문구에서 드러나듯 연구진은 각자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살리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미래전략을 궁리했다. 앞으로 30년 뒤인 2045년을 위한 2015년 전략 리포트인 것이다.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우리는 우리만의 전략이 필요하다. 당면한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 사회갈등, 분단 등을 극복하고 국제외교, 경제성장, 민주복지국가의 추구, 에너지와 환경분야 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는 주체가 돼야 할 정치권이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광형 KAIST 교수이자 책임기획위원을 필두로 정재승 교수, 임준택 교수 등 15명의 기획·편집위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참여했다. 공훈의 위키트리 발행인, 김진형 전 과학기술부 장관, 김진화 서강대 교수, 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 등 27명이 초고를 작성했고 김광준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김병도 서울대 교수, 이상민 국회의원 등 80명이 자문 및 검토위원으로 참여해 모두 120여명이 이 책을 만드는 데 함께 했다.
분야별로 미래를 예측하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결정을 돕는 책으로 한페이지씩 정독을 하는 것도 좋지만 분량이 500페이지가 넘는 만큼 독자마다 궁금하고 필요한 부분을 발췌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지식사전으로 서재에 꽂아둬도 좋고 트렌드 전망서로 살펴봐도 좋을 것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이 책을 미래부의 정책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책으로, 임형규 SK 부회장은 회사의 장기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책이라는 평을 남겼다. 또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경제, 사회, 기술, 정치 등 전 분야의 나침반이 될 책이라고 추천했다. 개인 독자에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더 넓고 풍성한 시야를 갖는 데 이 책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KAIST 미래전략대학원 지음 | 이콘 펴냄 | 2만원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