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 조기영 시인’
아나운서와 시인 부부의 일상은 로맨틱했다. 고민정 아나운서와 조기영 시인 부부가 30일 방송된 KBS2 ‘결혼이야기’에서 과거 강남 딸 부자 루머설 해명과 함께 행복한 신혼생활을 털어놨다.
이날 ‘결혼이야기’의 MC 고민정 아나운서는 조기영 시인과 함께 출연해 결혼까지 이르게 된 배경을 전했다. 당시 젊은 아나운서 시절을 보내라며 고 아나운서의 프로포즈를 거절했던 조기영 시인은 2004년에 이르러서야 그녀에게 직접 프로포즈를 하며 결혼을 약속했다.
결혼 후 고 아나운서와 조 시인은 여느 부부처럼 서로의 차이점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조기영이 종이를 여기저기 어질러 놓은 것을 본 고민정이 왜 결혼 전과 다르냐며 투정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청소를 매일 하자는 고민정과 매일 청소기를 돌릴 수는 없다는 조기영 시인의 사소하면서도 일상적인 다툼이 시작된 것.대화를 하지 않고 돌아서는 조기영 시인에게 고민정 아나운서는 잔뜩 화가 나 소주 나발을 불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화면으로 보던 고민정 아나운서는 “내 인생 처음의 병나발이었다”라고 고백 했고, 이에 조기영 시인은 “남녀는 뭐 하나 던져야 싸운 건데 저게 싸운 게 되더라”라고 덤덤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고민정 아나운서는 “결혼 후 1년 정도는 정말 많이 싸웠다. 친구들에게 상담도 많이 했다”라고 설명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고민정 아나운서와 조기영 시인은 지난 2003년 10월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MC 조영구가 “고민정 아나운서는 조기영 씨가 강남 땅 부자라서 결혼을했다는 루머가 있었다”라며 ‘강남 땅 부자설’ 루머를 언급하자 조기영은 “아내가 아나운서라서 그런 것 같은데 내가 인터넷에 글을 올려 직접 해명했다”라며 “‘실제로 그래봤으면 좋겠다’라고 남겼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다”라고 ‘강남 땅 부자설’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고민정 아나운서와 조기영 시인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되자 지난 2012년 9월 29일 고민정 아나운서가 자신의 블로그에 “따뜻한 가슴으로 꼭…”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가족 사진이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고민정은 과거 아침 라디오를 통해 들은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하며 자신의 아이에게 “은산아, 엄마는 너에게 줄 수 있는 게 그리 많지는 않단다. 좋은 옷, 좋은 장난감은 사줄 수 없지만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더 널 소중히 여기고 사랑한단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공개된 가족 사진에는 환한 미소로 아들 조은산 군을 바라보고 있는 고민정과 그의 남편이자 시인인 조기영의 모습이 담겼다. 따뜻함과 화목함이 느껴지는 이들의 모습에 보는 이들도 절로 미소짓게 했다.
한편 고민정 아나운서는 대학시절 선배였던 조기영 시인이 강직성 척추염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곁을 지키며 지난 2005년 10월 11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결혼 6년 뒤인 2011년 고민정 아나운서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사진=고민정 블로그,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