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과 한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은 다르다.”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펼치고 있는 (주)나는 너의 에너지의 이혜란 대표가 국내 중소 패션, 뷰티 브랜드를 미국, 동남아 중국에 판매하려는 이유는 이 한 마디에 담겨 있었다.



국내 대형 온라인 오픈마켓 MD로 첫 사회에 발을 내딛고 온라인 마케팅만 10여년 경력을 가진 그는 싱가폴에 위치한 독일계 온라인 미디어&PR 전문기업에서 지금의 사업 아이템을 생각했다.



“한국 사람들은 유명 브랜드와 TV 광고(CF)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외국인들은 제품의 질과 디자인에 따라 구매의사를 결정한다. 잘 알려지지 않는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가 동남아 등에서 잘 팔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이 대표가 국내 중소 패션 뷰티 상품이 해외에서도 제대로 먹힐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국내 뷰티 마케팅 경험도 한몫했다.



“현재 뷰티 브랜드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 광고 등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페이지에 올라오는 상품을 보고 미국, 동남아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런 경험이 이 사업의 성공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류 콘텐츠와 커머스 연결


이 대표는 최근 한류 연예패션웹매거진 ‘스타패션’과 인연을 갖게 되면서 한류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결하는 글로벌 K패션, K뷰티 온라인 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싱가폴에서 근무할 때, 해외 동료들이 매일 아침 어제 방영된 한국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또 내가 동남아에 ‘한류 관련 제품을 판매하면 잘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현재 이 대표는 스타패션과 손을 잡고 ‘KSTARFASHION(en.kstarfashion.com)’ 영문, 중문 버전 사이트 개발을 하면서 사이트에 입점할 패션 디자이너, 화장품, 브랜드와 스타 관련 상품 도매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스타패션은 3년간 갈고 닦은 스타들의 드라마 패션, 공항패션 등의 콘텐트 제작 노하우를 살려 KSTARFASHION에 영문, 중문으로 번역해 제공한다. 이런 콘텐츠를 통해 우선적으로 소비자를 유입할 예정이다.



이는 일반 역직구(직접구매)몰과 확연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기존 광고 위주의 커머스 사이트가 아니라 지금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국내 상품과 연결시켜 차별화를 뒀다. 즉 소비자 유입을 위한 광고비에 막대하게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한류에 관심 있는 소비자 유입도 장점이다.



◆SNS로 마케팅 포문을 열다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중국 SNS 웨이보는 KSTARFASHION 콘텐츠 커머스 사이트를 홍보하는 첫 번째 전략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웨이보 구독자를 100만 명까지 키워 SNS으로도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KSTARFASHION 사이트가 오픈하기 전부터 글로벌 소비자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K-starfashion)를 운영하고 있다. 한 달 만에 5만 여명이 페이지를 구독(‘좋아요’)하고 반응도 좋다.”



“또 KSTARFASHION을 국내 ‘스타패션’ 사이트처럼 글로벌에서 미디어 기능도 강화할 것이다. 구글, 해외 미디어 등에 콘텐트를 제공해 사이트 방문자 유입을 올릴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자체 사이트에만 상품 판매를 한정하지도 않는다. 그가 쌓은 오픈마켓 판매 노하우를 가지고 이베이, 아마존, 큐텐 싱가폴, 인도네시아 11번가 등 해외 판매사이트와 중소 브랜드들을 연결해 판매 대행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해외에 마케팅 계획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주)나는 너의 에너지와 손을 잡으면 마케팅까지 해결할 수 있다. KSTARFASHION 영문, 중문 사이트와 SNS 채널 등을 통해 상품을 적극 홍보한다는 것이다.



◆K패션뷰티 오프라인 멀티샵 OPEN 목표


이 대표의 최종 목표는 K패션뷰티 오프라인 멀티샵을 중국, 동남아 등에 오픈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시간을 더 아끼기 위해 엔젤, VC 투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 2분기나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이 진행될 것 같다. 그래서 글로벌 커머스 쪽에서 우리 목표는 10억 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국내 뷰티제품을 해외에 유통하는 벤처기업 미미박스가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330억 원의 투자를 받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시장성을 평가받았다고 한다.



“단순 유통이 아닌 한류 콘텐츠와 연결된 커머스야 말로, 창조경제라고 생각한다. 한류와 커머스를 연결해 관련 산업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전지현코트, 이민호백 등이 그런 것들이다.”



<사진=스타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