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그룹이 출범 3년만에 국내 4대 금융지주그룹으로 우뚝 섰다.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총자산이 3년 만에 400조원으로 늘었다. 농협금융은 올해 자산운용부문의 경쟁력을 키워 ‘자산운용 명가’로 거듭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처음으로 복합점포를 설립,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통한 ‘웨어러블 뱅킹’을 선보였다. 한발 늦은 후발주자로 분류되던 농협이 업계를 선도하는 모양새다. 통합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하는 올해 농협금융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자산운용 명가 각인’ 각오

농협금융은 지난해 총자산 393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400조원에 달하는 총자산을 기록하면서 국내 4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미래 금융산업의 영역으로 꼽히는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은퇴시장에서 선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 농협금융은 저금리시대의 신성장동력으로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내걸었다. 오는 2020년까지 NH-CA자산운용을 운용자산 66조원, 순이익 650억원의 자산운용사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농협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도입했다. 또 은행과 보험 자산운용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해 NH-CA자산운용을 범농협 핵심 자산운용 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NH-CA자산운용이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합병을 기념해 연초 대표 투자상품 브랜드로 내놓은 ‘올셋(Allset)펀드’는 자산운용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빠른 성장세다. 지난 10일 올셋 판매액은 4000억원을 돌파했다. ‘올셋(Allset)’은 ‘새로운 희망, 완벽한 준비’라는 의미로 저금리·저성장시대에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개발한 농협금융 투자상품 브랜드다.

NH-CA자산운용이 농협은행 및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개발해 현재까지 7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상반기 중 2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올셋펀드가 농협금융의 자산운용 명가 도약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셋펀드는 저성장·저금리시대에 고객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핵심상품으로 농협금융이 자산운용전문회사라는 이미지를 시장에 각인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협금융은 자산운용 명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웨어러블 뱅킹서비스 ‘눈길’

농협금융은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핀테크(금융+IT)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금융권의 흐름에 발맞춰 금융과 IT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워치에서 자신의 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웨어러블 뱅킹서비스를 출시했다. ‘웨어러블 핀앱’(착용형태 금융앱서비스)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한 안드로이드웨어 기반 NH스마트 워치뱅킹을 선보인 것. 조만간 애플워치 및 타이젠OS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농업금융과 핀테크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금융서비스도 눈에 띈다. ‘NH바로바로마켓‘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농·축산물을 간편하게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은 신선한 농·축산물을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바로 배달하도록 함으로써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스마트 금융서비스의 대표적인 예다.

농협금융은 전자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출시한 ‘NH안심보안카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NH안심보안카드에는 평면보안카드에 IC칩을 탑재했다. 실물카드가 없으면 인터넷 및 스마트뱅킹 거래가 불가능해 피싱·파밍 등 금융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고객이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번호를 유출했더라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공인인증서 대체가 가능한 농협금융만의 독자 보안솔루션이다.

이 카드는 현재 인터넷뱅킹 사용 개인고객,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소지자에 한해 적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아이폰을 비롯한 모든 스마트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금융을 선도하는 핀테크 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경영 실천 앞장

NH농협금융은 사회공헌 국내 대표 금융기관으로 꼽힌다. ‘고객과 임직원이 금융을 통해 더불어 나누고 행복을 채운다’는 기본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어서다.

특히 농민과 농촌에 뿌리를 뒀다는 점에서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사와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선보인다. 농협금융의 특색을 반영해 농촌과 노년층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이다.

우선 농촌지역 의료지원과 다문화가정 지원, 농기계 교통사고예방 캠페인, 어르신 말벗봉사 등 농업인과 농촌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교육분야에 대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이다. 임직원 재능기부 금융교육 ‘행복채움금융교실’을 운영하고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활동에도 앞장선다.

올해에는 최근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행복채움 실버 프로젝트’을 전개할 방침이다. 취약 경로당과 국가유공자 및 이산가족을 지원하는 등 실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CEO를 비롯한 농협금융 임직원들은 사회공헌프로그램 ‘꿈나무 행복채움교실’을 통해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사회적 관심이 더욱 필요한 농촌지역 소재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믿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와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사회공헌 금융기관으로서 ‘행복을 채우는 금융’ 실천에 더욱 매진해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7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