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룬5 내한공연’


미국 록 밴드 ‘마룬5’가 내한공연을 앞둔 가운데 지난해 8월 공연 당시 그가 남겼던 글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도 최근 한국에 다녀간 뒤 후기를 남긴 바 있어 함께 눈길을 끈다.



▶애덤 리바인 “한국팬 열정 감당할 수 있을까”


애덤 리바인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관객을 배경으로 감탄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놀라운 한국팬들의 열정을 감당할 수 있을까? 사랑해”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공연 당시 한국팬들은 마룬5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일명 ‘떼창’과 종이비행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흥분한 마룬5 멤버들은 공연 내내 “사랑한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꼭 다시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외친 바 있다.



▶노엘 갤러거 “서울에서는 매일매일이 생일”


노엘 갤러거의 경우에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3~4일 열린 서울 공연에 대한 장문의 후일담을 게재했다.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후기다. 노엘 갤러거는 이 글에서 “서울에서는 매일매일이 내 생일인 것 같다”며 “공연은 믿을 수 없는 정도였다. 내가 무슨 일을 해서 이런 대접을 받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다”고 언급했다.



이어 “환호소리가 정말 컸다. 직접 들어봐야 믿을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이 리듬에 맞춰 손을 흔들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도 숨 막힐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 팬들의 ‘떼창’과 관련해 “(팬들이) 모든 기타 솔로와 브라스 파트를 ‘라라라’ 하며 따라 부른 게 최고였다”면서 “앵콜무대 전 관객들이 ‘리브 포에버(Live Forever)’를 정확히 부른 건 말할 필요도 없다. 정말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노엘 갤러거는 한국 팬에게 받은 선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말 놀라운 선물’이라고 적힌 봉투 안에 들어있던 선물이다. 그는 “내가 이 나라(한국)를 사랑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공항에서 팬들을 만났는데 정말 대단한 선물을 받았다. 동생 리암의 그림이었다. 정말 놀라웠다”고 적었다.



그는 한국 방문 일정이 끝난 뒤 일본에 도착했을 때의 일화도 전했다. 자신이 입국심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한국 승무원이 친절히 자신을 찾아 잃어버린 아이패드를 갖다 줬다는 것. 


노엘 갤러거는 “이게 히드로 공항이나 서양의 다른 나라였으면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멋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인들의) 노래에 대한 열정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동작에 맞춰 손 흔들기는 올림픽 종목이 돼야 한다.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재치 있게 글을 마쳐 네티즌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에 공개된 다섯 번째 정규 앨범 ‘V’ 발매를 기념하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첫 내한공연부터 매번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는 마룬5는 공연장을 수놓았던 수천 개의 종이비행기 이벤트로 열정적인 호응을 보여준 서울 팬들과의 재회를 기약하며 오는 9월 다시 한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2011년과 2012년 부산 공연에 이어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선보이며 지방 관객들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마룬5의 내한공연은 TBC 대구방송 창사 20주년 특별초청 공연으로 진행된다.



마룬5는 메이저 데뷔 이후 현재까지 록과 팝, R&B 사운드와 매혹적인 선율이 조화를 이룬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악으로 전세계 음악팬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으며 최정상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04년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2005년과 2007년에는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으로 총 3개의 그래미상을 거머쥐었고 전 세계적으로 17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선보인 ‘V’ 앨범 또한 ‘맵스(Maps)’와 ‘애니몰즈(Animals)’ 등 싱글이 연이어 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마룬5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맵스’는 팝 음악으로서는 전례 없이 국내 주요 음원 종합 차트에서 국내 뮤지션의 곡들과 경쟁을 벌이며 1위를 차지했고, 애덤 리바인(Adam Levine)이 출연한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의 흥행 돌풍과 더불어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 등의 OST곡 또한 국내 음악 차트를 점령하면서 국민 밴드로 불리는 마룬5의 막강한 저력을 보여주었다.


<사진=애덤 리바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