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이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희극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한 코미디 발레다. 왈가닥 '카테리나'와 그녀를 현모양처로 길들이는 '페트루키오'의 팽팽한 공방전을 그린다. 고전 발레에 자주 등장하는 공주가 아닌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남자를 때리고 물어뜯는 주인공 카타리나의 모습은 관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이 작품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상징인 안무가 존 크랑코의 대표작이다. 그는 무용수에게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기로 유명하다. 이런 열정으로 작품은 지난 1969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초연한 이후 내적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국내 공연에서는 드라마틱한 발레와 비극적인 연기로 유명한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강 예술감독은 "보이는 그대로의 캐릭터 특징과 함께 무용수들이 그려내는 드라마틱한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5월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8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