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vs '갤럭시S6'
비슷한 구석이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6’와 ‘G4’의 후면이 완전히 달라졌다. 갤럭시S6는 메탈과 일체형 바디를, G4는 천연가죽과 착탈식 바디를 적용했다. 성능과 기능에 대한 고민을 끝냈다면 어떤 소재, 어떠한 배터리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암소 소가죽 VS 6013 알루미늄
오는 29일 출시되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는 국내 최초로 후면커버에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했다.
LG전자에 따르면 G4에 천연가죽 소재의 장점을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위해 0.001 마이크로미터의 모공이 살아 숨 쉬는 질 높은 암소 소가죽만을 수급해 적용했다. 천연가죽의 장점은 통풍성과 그립감이다. 통풍성이 뛰어나 장시간 사용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으며 일반 금형물 대비 10%이상 외부압력을 분산·감소시켜 편안함을 준다.
천연가죽은 다른 소재와 달리 쓰면 쓸수록 사용자의 감성과 체취가 베어 들어 부드러운 질감과 고풍스러운 품격을 더해줄 수 있다. 단점은 수분과 열에 약하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질 좋은 가죽재료와 강도높은 후가공 처리를 통해 내구성을 대폭 배가시켰다”고 강조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에 기존의 플라스틱 대신 메탈 소재를 입혔다. 금속 재질은 플라스틱보다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하는데 도움을 줄뿐더러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도 안정적이다. 또한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통해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달라지는 신비한 색상도 구현했다.
메탈의 장점은 특히 내구성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우주선이나 비행기, 자동차, 요트 제작 등에 쓰이는 ‘6013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해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됐던 6063 알루미늄보다 훨씬 강도 높은 내구성을 보인다. 특히 엣지의 경우 세계 최초로 양면 곡면 글래스를 채용해 메탈과 글래스의 조화를 자랑한다.
◆배터리 하나로, 아니 두개로?
소재만 차별화된 것이 아니다. 천연가죽과 메탈 사이에서 결정을 완료했더라도 일체형 배터리와 착탈식 배터리에 대한 고민이 남는다. G4는 기존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주로 쓰던 착탈식 배터리를, 갤럭시S6는 아이폰처럼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먼저 지난 12일 LG전자의 ‘실수’로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G4는 분리가 가능한 착탈식 배터리를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다. 이는 갤럭시S6가 배터리가 내장된 일체형 바디를 탑재한 것과 큰 차이점이다. 용량은 갤럭시S6가 2550mAh로 G4가 앞선다.
두께에서는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한 갤럭시S6가 앞선다. 갤럭시S6 두께는 전작인 갤럭시S5보다 8.1mm에서 1.3mm 줄어든 6.8mm다(엣지는 7.0mm). 반면 G4는 8.9mm다. 단, 전체 크기도 G4가 더 크다.
착탈식 배터리에 만족하는 이들은 삼성전자의 이번 갤럭시 시리즈가 애플의 아이폰처럼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한 것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한다. 기존 갤럭시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A씨는 “아이폰 등 경쟁사 스마트폰과 비교해 갤럭시를 선호한 것은 착탈식 배터리에 있었다”며 경쟁력의 약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일체형 배터리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무선충전 기술과 ▲10분 충전에 4시간 이용이 가능한 급속충전 기술을 적용했다.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와 ‘PMA’의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획득했기 때문에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가능하다. 또 전작인 갤럭시S5와 비교해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를 제공, 소모 전력을 최적화해 10분 충전으로 약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갤럭시S6는 지난 10일 출시와 동시에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다 판매를 거둘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사를 통해 예약 판매를 받고 있는 G4는 오는 29일 출시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4월 말 G4와 갤럭시S6 간 마케팅 대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