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30일 서울 송파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일대에서 5월의 마지막 음악축제인'사운드홀릭 페스티벌2015(이하 '사홀페')'가 열렸다.



첫째 날엔 비가 오락가락 했다.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약간은 귀찮을 수 있었던 비는 사홀페의 열정적인 무대를 방해하진 못했다. 오히려 시원함을 선물해 주었다. 사실, 아주 조금이지만 지난해 '폭우'로 인한 재앙에 가까운 상황이 걱정되기도 했었다. 어쨌든 '휴롬 스테이지' '뉴타입'의 오프닝으로 이틀간의 축제는 시작됐다.



<사진=사운드홀릭 페스티벌2015, '양희은'>


이날 가장 눈에 띄는 무대가 있었다. 페스티벌에 처음 나선다는 45년 차 가수 '양희은'의 무대다. '휴롬 스테이지'에서 진행 된 공연은 사홀페에서 봄소풍을 즐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하며 '힐링'의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사운드홀릭 페스티벌2015, '노라조'>


어둠이 짙게 깔리자 남성 듀오 '노라조'가 '블링 스테이지' 무대에 올랐다. 그 순간 '블링 스테이지'는 '노라조'의 두 멤버 '조빈', '이혁'이 '접수'했다. '카레', '슈퍼맨', '고등어' 등 파워풀한 보컬에 화끈한 무대매너까지 선보였다. '노라조'는 자신들의 모든 걸 보여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보였다.



<사진=사운드홀릭 페스티벌2015, 밴드 '장미여관'>


같은 시간 '휴롬 스테이지'에서는 밴드 '장미여관'이 화끈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사운드홀릭 페스티벌2015, '로맨틱펀치'>


밤 9시가 넘어가는 시각. 락밴드 '로맨틱펀치'가 '블링 스테이지'를 다시 한 번 뜨겁게 달궜다. 언제나 그렇듯 '로맨틱펀치'는 광란의 무대를 선보인다. 대낮 공연도 아랑곳하지 않고 광란의 무대로 만들었던 그들이 늦은 밤 무대를 가만히 놔둘 리가 없었다. 여기 한 장의 사진이 모든걸 보여준다.



<사진=사운드홀릭 페스티벌2015, '크라잉넛'>


첫날의 마무리는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조선펑크락밴드 '크라잉넛'이 헤드라이너로 등장했다. '한바탕 놀아보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스탠딩존에는 거대한 '슬램'존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1시간 동안 쉼 없이 달렸다. 사홀페가 락페스티벌이 된 순간이었다.



5월 31일. 무더운 날씨 속에서 '휴롬 스테이지'의 '로맨스탭'이 오프닝을 열었다. '아마도이자람밴드'가 다음 무대에 올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사운드홀릭 페스티벌2015, 밴드 '36.5℃'>


밴드 '36.5℃'의 보컬 '최민수'의 거친 록사운드도 인상적으로 느껴졌으며, '원더 플레이스' 클럽 무대에서는 '파블로프'와 '연남동덤앤더머'가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사운드홀릭 페스티벌2015,'이지형'>


아티스트 '이지형'은 해가 질 무렵 '휴롬 스테이지'에 올랐다. 언제부터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지형'은 각종 페스티벌에서 꼭 이맘때의 시간에 등장한다. 어쨌든 '이지형'은 간만에 선보이는 컨추리 스타일의 악기 '벤조'와 바이올린으로 풍성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사진=사운드홀릭 페스티벌2015, 밴드 '소란'>


밴드 '소란'은 '북유럽댄스'로 모든 관객을 하나로 묶었다. 스탠딩존을 비롯해 피크닉존의 관객들까지 밴드 '소란'의 전매특허'인 '북유럽댄스'와 함께 했다. 이날 '휴롬 스테이지'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팀이 아닐까 싶다.



기자의 2015년 사홀페는 밴드 '소란'의 무대로 마무리됐다. 보조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길에 '소찬휘'의 파워풀한 목소리가 들려 '블링 스테이지'로 발길을 잠시 돌리기도 했다.



2015년 사홀페는 2014년에 비해 한층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라인업 깡패'라는 소리가 들렸을 정도로 라인업을 가득 채운 뮤지션들의 이름값이 대단했다. 전년도에 비해 전체적인 운영 부분도 상당히 만족할 수 있었다. 몇 가지 사소한 문제들을 다듬어 내년엔 더욱 더 좋은 무대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