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 종로 통인동은 조용하고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거리였다. 하지만 지금은 서촌이라는 이름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데이트 명소로 손꼽혀 나들이객과 연인이 소소히 즐길 수 있는 상점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중 작년 5월에 문을 열어 이제 1년을 갓 넘긴 '이태리총각'의 입소문이 심상치 않다. 한번 들으면 쉽사리 잊히지 않는 이 상호는 고객의 기억에 오래 남고 싶은 셰프의 아이디어다. 테이블 6개 규모로 시작한 이 레스토랑은 최근 50인 이상 수용할 수 있도록 새로 단장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사진=임한별 기자

메뉴는 크게 샐러드, 피자, 파스타, 주류 등으로 나뉜다. 주문하지 않는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깔죠네 리코타 샐러드는 화덕에 구운 깔죠네와 신선한 믹스 야채,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를 곁들여 입맛을 돋운다.
깔죠네는 원형으로 편 도우에 허브와 소금, 치즈를 넣어 반을 접은 뒤 만두처럼 빚어 구우면 빵처럼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라디치오, 치코리, 비트잎, 적겨자잎, 양상추, 루꼴라 등 다양한 믹스 샐러드에 레몬 드레싱, 견과류를 넣고 그 위에 리코타 치즈를 얹는다. 신선한 샐러드와 갓 구운 깔죠네의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이 어우러진다.

셰프가 자신 있게 권하는 메뉴 중 하나는 총각피자다. 참나무를 사용한 480도 이상 고온의 화덕에 1분 내외로 빠르게 구운 도우 위에 토마토소스, 매콤한 소고기, 모짜렐라 치즈, 로메인 등으로 토핑을 한 후 김밥처럼 말아냈다. 다른 피자에 비해 손이 많이 가지만 반응이 뜨겁다. 한입 베어 물면 치즈가 주욱 늘어나 발사믹 소스와 조화롭게 어울린다.

일본유학 시절 현지 셰프에게 레시피를 전수 받은 시오리 피자는 그라나빠다노 치즈로 튀긴 새우와 루꼴라를 풍성하게 올려 풍미를 더했다. 고르곤졸라 피자에는 벌집 한 조각을 통으로 올렸다. 쫀득한 도우, 천천히 녹는 꿀, 치즈의 맛이 어우러진다.


주류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허니 스페셜 비어를 많이 찾는 추세다. 부드러운 마일드 에일에 달콤한 벌집 한 조각이 들어가 마실수록 달콤하면서 쌉쌉한 맛을 낸다. 맥주 거품에도 꿀을 토핑해 여성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위치 경복궁역 2번 출구 방향으로 350m 직진 후 새마을금고에서 좌회전, 80m 직진
메뉴 깔죠네 리코타 샐러드 1만4000원, 총각피자 1만7000원, 고르곤졸라 벌집피자 1만7000원, 시오리 피자 1만9000원, 허니스페셜 비어 1만원
영업시간 점심 11:30~15:00(주말 점심 12:00~16:00, L..O 14:30) / 저녁 17:00~22:00
(주말 저녁 17:00~22:00, L.O 21:30)
전화 02-730-8893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8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