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규가 지난 13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3차 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어선규(37·4기)가 올 시즌 세 번째 경정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후반기 경정의 ‘핵’으로 떠올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어선규는 지난 13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결승전에서 랭킹 1위 김효년(41·2기)과 구현구(37·4기) 등 막강한 라이벌을 제치고 또 한 번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 7월 이사장배 대상경정 준우승을 차지한 어선규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에 올라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경정킹’으로 급부상했다.


어선규는 전날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1코스 김효년(랭킹 1위)을 상대로 1턴 마크에서 빈 공간을 과감히 파고드는 찌르기 전법으로 우승을 낚아챘다. 13일 결승전에서도 여세를 몰아 또 김효년을 제압하며 지난해 그랑프리챔피언답게 최근 4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최근 상승세를 타며 ‘복병’으로 부상한 구현구와 ‘여전사’ 임태경(27·10기)이 어선규의 뒤를 이어 경정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승리로 어선규는 90점의 포인트를 획득, 총 280점으로 195점의 김민길(36·8기)을 제치고 김효년(300점)에 이어 그랑프리 포인트 부문 2위로 올라섰다. 또 시즌 21승째를 올려 26승으로 다승 부문에서도 김효년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최근 두 달간의 질주만 보면 승률 60%와 연대율 92%, 삼연대율 100%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김효년은 4위에 그치면서 올 시즌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만큼은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7월 22일 승리 이후 한 달 가까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상반기 절대강자로 통했던 명성에도 조금씩 균열이 보이는 모양새다.

경정 관계자는 “상반기 김효년에게 다소 밀렸던 어선규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그랑프리챔피언답게 빠르게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하반기 어선규가 본격 가세하면서 올 시즌 경정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