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만을 고집하던 극단 북새통이 호주의 극작가 파트리샤 코넬리어스의 작품 <러브>를 통해 번역극에 도전한다.
연극 <러브>는 청소년의 동성애와 성매매를를 다룬다. 범죄자이거나 범죄의 노출된 세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가지지 못한 자들의 생존에 대한 진지하고 파격적인 질문을 던진다.

남자처럼 보이는 이십대 초반의 타냐, 마흔처럼 보이는 열아홉 살 애니. 둘은 거리에서 만나 거리를 배회하며 살아간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삶은 결코 이들에게 친절하지 않지만 그래도 서로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믿음이 그들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힘. 하지만 어느날 타냐가 마약복용 혐의로 잡혀가면서 애니는 중심을 잃는다. 그리고 그때 그녀 앞에 나타난 로렌조를 사랑하게 된다.


<소년이그랬다>로 청소년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 남인우 연출이 더 현실적인 청소년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애니 역에는 수차례 국내 무용공연에서 이름을 알린 용혜련이, 타냐 역에 배우 김소진, 로렌조 역에 다수의 연극과 영화로 이름을 알린 배우 황상경이 각각 맡아 연기한다.

9월17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